[단독] 개그맨 오정태, 트로트 가수로 변신…싱글 '갑질이야' 발표(feat. 김혜연)
입력: 2017.05.24 04:00 / 수정: 2017.05.24 04:00
저 이제 가수입니다. 개그맨 오정태(왼쪽)가 트로트 갑질이야를 발표,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더팩트 DB
'저 이제 가수입니다.' 개그맨 오정태(왼쪽)가 트로트 '갑질이야'를 발표,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더팩트 DB

오정태, 본지 단독 인터뷰서 "갑질 난무하는 현 세태 풍자"

[더팩트|권혁기 기자] 개그맨 오정태(41)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다.

오정태는 오는 6월 2일 싱글 '갑질이야'를 발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다. 첫 싱글 '갑질이야'는 갑질이 난무하는 현 세태를 풍자한 트로트 곡으로 '뱀이야' '아싸! 내사랑'으로 유명한 김혜연이 피처링을 맡았다. 그는 24일 한국음원저작권협회에 '갑질이야'를 등록한다.

하루 만에 녹음을 마쳤다는 오정태는 23일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행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MC만 보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보다 어르신들께 노래 한 곡 뽑아드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작사를 했다. 어제도 강원도 정선으로 행사를 갔다 왔다. '샤방샤방' 작곡가 김지환님에게 가사를 보여드렸더니 '너무 좋다'면서 작곡을 해주셨다"면서 가수 데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김)혜연 누나에게 도움을 청했더니 흔쾌히 피처링 합류를 수락해줬다"면서 "정말 착하고 좋은 누나"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오정태는 신곡의 뮤직비디오 촬영도 계획 중이다. 뮤직비디오는 직접 연출할 예정이며 동료 개그맨들에게 출연을 부탁한 상황이다. 김혜연은 출연을 확정했다.

오정태는 "제가 사실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한다"고 겸손해하며 "그래도 주변에서 다들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해주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미디부터 행사, 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오정태는 오는 6월 발표하는 트로트 데뷔곡 갑질이야로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더팩트 DB
코미디부터 행사, 연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오정태는 오는 6월 발표하는 트로트 데뷔곡 '갑질이야'로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더팩트 DB

동신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중퇴한 오정태는 연극 '택시 택시'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 MBC '개그야'에서 "뭔 말인지 알지?"라는 유행어를 배출하며 이듬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기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는 영화 '나두야 간다' '조폭 마누라3' '동키호테' '바보' '90분' '까시'로 필모그래피를 채웠으며 드라마 '토지' '멈출 수 없어' '샐러리맨 초한지' '해를 품은 달' '마의'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파랑새는 있다' '여왕의 교실' 등 드라마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편 오정태는 지난 2011년 4월 17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 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런 데빌 런'을 부르던 소녀시대 태연이 기습 난입한 한 남성 팬에게 끌려가자 곧바로 저지에 나서는 등 의협심을 발휘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오정태는 "오정태의 차분한 대응이 태연을 구했다" "영웅 오정태" 등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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