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폭탄 테러 현장 내부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공연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유튜브 캡처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침착하세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 중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관중들의 침착한 대응이 주목 받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2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 막바지에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하면서 적어도 20명이 숨졌다.
하지만 극한의 공포가 엄습한 공연장에서도 관중들의 시민의식이 빛났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폭발 직후 콘서트 현장 내부 모습에서 관중들은 질서 정연하게 출구를 통해 콘서트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잰걸음으로 바쁘게 움직이지만 앞사람을 밀치거나 먼저 나가기 위해 다투는 일 없이 안내 방송에 따라 출구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생존자들은 BBC에 폭발 당시 충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로버트 템킨은 BBC에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다"며 "바닥에는 외투와 휴대전화가 널려 있었다. 그냥 버리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또 캐서린 맥팔레인은 로이터통신에 "밖으로 나가 문을 지나고 있는데 큰 폭발이 있었다"며 "아주 큰 폭발이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장 폭발을 테러로 규정하고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한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경찰 역시 "22일 오후 10시35분쯤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BBC는 "20~30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으며 부상자도 수백명이 이른다"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 측은 미국 매체를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