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16일 오후 2시 현역으로 입대한다. /이덕인 기자 |
주원, '현역 입대' 프리미엄 붙인 '개념 배우'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주원(30·본명 문준원)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주원은 16일 오후 2시 강원도 철원3사단 백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배치를 받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별다른 기자회견이나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다.
주원은 지난해 의무경찰(이하 의경) 특기병으로 최종 합격했지만 같은 해 7월 경찰홍보단 입대를 취소, 스스로 현역 입대 의사를 밝혔다.
일찍이 주원은 드라마 '각시탈' 출연 당시부터 '개념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한류스타들이 일본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해 거절했던 '각시탈'에서 일본에 맞선 이강토 역을 맡아 보란듯이 입지를 다졌다.
주원이 입대 이후인 28일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덕인 기자 |
여기에 앞서 연예인들의 불성실한 복무 논란으로 잡음이 있었던 경찰홍보단을 포기하고 현역을 결정했다.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많은 이들의 응원을 끌어냈다.
특히 주원은 오는 29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빈자리를 느낄 새 없이 시청자와 소통한다. 그간 진지하고 깊은 감성적인 연기를 소화했다면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보다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한다.
주원은 15일 열린 '엽기적인 그녀' 제작 발표회에서 "입대를 앞두고 생각보다 괜찮다. 굉장히 차분하고 어떻게 보면 편안한 느낌도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서 모든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전과는 달리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위기가 아닌 스타들에겐 제2막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연기력과 인지도에 더불어 현역 전역 이후 '까방권'(까임방지권:인텃넷 등에서 사람들에게 까이는 것을 한 번에 한해서 막아주는 일종의 증권(證券) 혹은 그런 권리(權利)를 말한다)까지 갖춘 주원의 컴백을 벌써부터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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