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의 눈] '배우' 김래원, '가오갤2' 무개념 행동…휴대폰 사용+저작권 위반
입력: 2017.05.16 05:00 / 수정: 2017.05.16 05:00

배우 김래원이 상영 중인 영화를 불법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더팩트 DB, 김래원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래원이 상영 중인 영화를 불법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더팩트 DB, 김래원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권혁기 기자] 김래원은 지난 1997년 MBC '나'로 데뷔한 배우다. 이듬해 영화 '남자의 향기'를 시작으로 '하피' '청춘' '2424' '…ing' '어린 신부' '미스터 소크라테스' '해바라기' '꽃의 그림자' '인사동 스캔들' '마이 리틀 히어로' '강남 1970' '프리즌'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인기가 높다.

그런 그가 이해하기 힘든 무개념 행동으로 주위의 빈축을 샀다. 김래원은 지난 주말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이하 가오갤2) 관람 도중 인증샷을 게재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너구리' '패기' '주말극장' '아무도 나 못알아봄'이란 태그를 걸고 영화의 한 장면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가오갤2' 측은 공식 항의 등 어떤 대응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누리꾼의 부정적 반응은 거세다.

무개념 행동이라고 한 이유는 영화 상영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고 상영 중인 영화를 촬영해 저작권에 위반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오갤2'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배급하는 영화로, 디즈니는 저작권에 매우 엄격한 회사 중 한 곳이다. 오죽하면 우스갯소리로 무인도에 갇히게 되면 돌을 이용해 미키 마우스 형상을 그려 놓으면 디즈니에서 고소하기 위해 뭍으로 데려 나온다는 얘기가 나올까.

김래원이 불법 촬영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지난 3일 개봉돼 누적 관객 242만 5300여명(14일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김래원이 불법 촬영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지난 3일 개봉돼 누적 관객 242만 5300여명(14일 기준)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스틸

어떤 직업이든 저작권에 대한 시민의식을 강조하는 마당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김래원이 그런 행동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누리꾼은 비난하고 있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은 불법 다운로드 면에서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이 세계 영화사업에서 강대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글로벌 개봉에서 1순위에 오른다는 얘기도 있다.

김래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5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영화 관람 사진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김래원 배우 역시 어떠한 이유로든 극장 사진을 올린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라고 했다. 그러나 언제나 저작권의 보호를 외치는 입장인 배우가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이는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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