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번 주인공은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에서 운명의 짝을 만나면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게 된 재벌 2세 차태윤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윤채성입니다. <편집자 주>
'다시, 첫사랑' 배우 윤채성. 윤채성은 지난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했다. /임영무 기자 |
'다시, 첫사랑' 윤채성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요"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한 작품에서 철없는 재벌 2세부터 '사랑꾼'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종영된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에서 차태윤 캐릭터로 분해 활약을 펼친 배우 윤채성(29)입니다.
지난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한 윤채성은 "다양한 연기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희로애락人' 코너처럼 사람들이 제 연기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끼고 좋은 메시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밝혔습니다.
또 그러면서 자신이 경험한 '희로애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할 줄 아는 '멋진 청춘' 윤채성의 희로애락을 공개합니다.
배우 윤채성은 자신의 기쁨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촬영하는 순간"을 꼽았다. /임영무 기자 |
희(喜), 기쁨
"지금도 제가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배우 생활을 하면서 작품에 참여하지 못 했던 순간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촬영하는 순간이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저에게 연기란 참 즐거운 일이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에요(웃음). 그래서 '다시 첫사랑'에 출연하게 됐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배우 윤채성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삶 모토"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로(怒), 노여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삶 모토예요.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면 화가 안 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으면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경우 혹은 어떤 목표가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있으면 제가 과연 최선을 다했나 되돌아봐요.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작은 일에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웃음)."
배우 윤채성은 "일본 활동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를 최근 슬펐던 때로 꼽았다. /임영무 기자 |
애(哀), 슬픔
"슬펐던 일 가운데 가장 최근 일을 꼽자면 일본 활동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예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 정도 일본에서 열심히 활동했거든요.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언어도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뜻대로 잘 안됐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되게 슬펐던 기억이 나요.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독기를 품고 한국 활동을 준비했죠."
배우 윤채성은 "작품에 참여할 때"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거운 순간으로 꼽았다. /임영무 기자 |
락(樂), 즐거움
'희'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작품에 참여할 때가 가장 즐거워요. 늘 기다려온 순간이거든요(웃음). 저는 다음 작품을 준비해가는 과정 자체가 감사하고, 그 과정을 즐기려고 해요. 예전에 소속사가 없었던 순간도 있었고, 지금은 좋은 회사를 만나서 좋은 작품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상황도 주어졌는데, 이 모든 게 감사해요. 배우로서 준비하는 모든 순간, 과정을 즐기는 것 같아요. 또 다른 것으로는 '여행'을 꼽고 싶어요. 국내든 해외든 어디든 시간적, 금전적 여유만 된다면 많이 가고 싶어요(웃음). 최근에는 회사 식구들과 제주도와 양평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양평에서는 체육대회를 했는데 캠프파이어도 하고 정말 즐거웠어요(웃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