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심경고백 "지켜야할 것이 있다는 것은 저를 살게하는 의미"
입력: 2017.05.05 10:56 / 수정: 2017.05.05 10:56

성현아 심경고백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내가 허락지 않았다.  배우 성현아가 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심경을 토로했다./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성현아 심경고백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내가 허락지 않았다. " 배우 성현아가 4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심경을 토로했다./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성현아 심경고백, "아들과 내 옆 자리를 지켜준 지인들 덕분에 이겨냈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배우 성현아가 성매매 혐의 무죄 판결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성현아는 4일 방송된 TV조선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심경을 토로했다.

성현아는 지난 3년을 회상하며 "찢기고, 찢기고 또 찢겼다"며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모르던 생활고에, 내가 모르던 우울증, 내가 모르는 대인기피까지 정말 만신창이였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미(美)에 당선돼 연예계에 진출했다. 이후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며 "숨 쉬기 힘들어서 매일 밤 응급실에 갔었다. TV에서 만화를 보는데 그게 뛰쳐나와서 나를 공격할 것 같아서 뛰어나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성현아는 2013년 12월 큰 시련을 맞았다. 사업가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 기소됐다. 그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옜날에 안 좋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는 법을 어기지 말자고 해서 난 어떤 위법도 하고 살지 않았다"며 "안 한 걸 했다고 하기에는 내가 허락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현아는 1,2차 공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6월 3차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혐의를 벗었다. 이 당시에 대해 "처음에는 담담한 표정으로 나가서 이야기하면 금방 끝날 줄 알았다"며 "어느 순간 짜인 판 위에 그냥 자석에 끌려가는 느낌이었다'고 성현아는 말했다.

성현아는 무죄를 받았지만 싸늘해진 대중의 시선은 따뜻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앗다. 그는 "아들과 지인의 힘으로 버텼다"며 "어떻게든 살아야 아이가 저 같은 삶을 반복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성현아는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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