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떼인 최민수, 아내 강주은에게 한 말은 "주은아, 우리…"
입력: 2017.04.28 16:42 / 수정: 2017.04.29 22:14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가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이 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가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이 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바위같은 사람이다."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40억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을 생각조차 않는 남편 최민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주은은 29일 방송된 MBN '동치미'의 '돈이 웬수다' 편에 탤런트 깅용림, 방송인 이다도시, 뮤지컬배우 홍지민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강주은은 "결혼 전부터 남편이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이 40억원이다. 그런데 받을 생각을 하지 않더라. 돈에 얽메이지 않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바위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1993년 남편에게 2억5000만원의 빚이 있었다. 결혼 전에는 몰랐고, 그 당시에는 나도 20대 초반이라 크게 와 닿지 않았다. 남편도 아무 걱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18년 동안 남편 일을 돕던 사람이 있었다. 남편이 그 사람에게 레저스포츠회사까지 차려줬는데 돈 10억원이 든 남편 통장을 가지고 도망가버렸다"고 덧붙였다.

강주은은 "너무 놀라서 남편에게 '10억원이 든 통장을 돌려 받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물었다"며 "그런데 남편은 '주은아, 우리보다 돈을 빚진 사람이 더 불행한 거야.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어. 돈을 빚져야 하는 그 사람이 더 안 된 거야'라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말하는 남편을 이해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강주은은 "돈에 얽매이지 않는 바위 같은 남폄의 모습에 고마웠다. 그런데 그 돈으로 인해 내가 힘들게 살 줄은 그때 미처 몰랐다"며 "그 이후에도 돈을 빌려가고 안 갚은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주은은 "돈과 관련해 여러 가지 사건 이후 남편은 용돈을 받는 신세가 됐다. 매달 40만원을 받는다"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최민수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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