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17년' 홍석천의 '문재인 전상서' "상상 못할거다"
입력: 2017.04.28 11:26 / 수정: 2017.04.28 11:26

홍석천 17년 암흑 같던 시기, 희망이 보인다. 방송인 홍석천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후보 동성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더팩트 DB
홍석천 '17년 암흑 같던 시기, 희망이 보인다'. 방송인 홍석천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후보 '동성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더팩트 DB

홍석천 페이스북에 대선후보 '동성애' 논란 심경 공개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대선후보 '동성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7일 홍석천은 페이스북에 "내가 커밍아웃한 지 17년이 지났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동성애자로 산다는게 그 당사자와 가족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받고 사는지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마 상상조차 못할거다"며 "난 행복하고 사랑받을 존재인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17년 간 겪은 고통에 대해 말했다.

홍석천은 "깜깜한 암흑같은 17년 전에 비해 대선후보자 토론방송에서까지 동성애 문제가 이슈화될 정도니 큰 발전이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음은 나같은 소수자에겐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되는 첫 걸음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내 생애가 끝나고 그 다음 세대에서라도 이 문제로 차별받고 아파하지 않을 수 만 있다면 기분좋은 변화라면 변화인 것이다"며 "어느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더라도 과거보단 미래의 국민행복을 생각해주리라 믿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5월 9일 그날이 기다려 진다"며 "대한민국 모든 약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JTBC 4차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동성애 찬성하느냐"란 질문에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동성애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논란이 벌어지자 27일 문재인 대선후보는 "군대내 동성애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whit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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