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의 연예필담] 신정환 '새 둥지 틀고 기지개', 대중 반응은 '싸늘'
입력: 2017.04.28 10:26 / 수정: 2017.04.28 10:26
방송인 신정환이 활동 중단 7년 만에 복귀 기지개를 켰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 복귀를 가시화했다. /더팩트 DB
방송인 신정환이 활동 중단 7년 만에 복귀 기지개를 켰다. 신정환은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 복귀를 가시화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혹시나' 했는데 과연 '역시나'였습니다. 지난 3월 포지션 멤버 임재욱의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 러브 유'에 방송인 신정환이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역시 한 달 만에 복귀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죠.

신정환의 지난 3월 방송 출연 소식이 전해질 당시에도 작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대중의 반응을 살펴보려고 애드벌룬을 띄운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역풍을 맞은 임재욱 측이 신정환의 출연분을 삭제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죠.

그런데 알고 보니 신정환은 물밑에서 조용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경림, 문희준, 현영, 안선영, 김나영, 장도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소속된 코엔스타즈는 27일 신정환과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발표했습니다.

코엔스타즈 측은 신정환을 둘러싼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거짓말 사건 등에 대해 "그가 방송활동과 함께 차근차근 풀어갈 짐이고 숙제"라면서 "본인이 오랜 시간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일부 누리꾼은 신정환의 복귀 소식에 라디오스타 원년 멤버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제공
지난 2008 MBC 방송연예대상 당시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일부 누리꾼은 신정환의 복귀 소식에 '라디오스타' 원년 멤버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제공

신정환의 복귀 프로그램으로는 MBC 간판 예능 '라디오스타'가 유력하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라디오스타' 원년 멤버가 모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누리꾼도 있지만 대부분은 싸늘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 누리꾼은 신정환과 전속계약을 맺은 코엔스타즈에 대해 "개념이 없는 회사다"는 댓글을 달았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신정환의 복귀 소식에 대해 "안 보고 싶은데. 격하게 안 보고 싶음" "티비에, 예능에 이렇게 나올 사람이 없나" "어떤 개념 없는 티비에서 먼저 캐스팅하나 보자" "얼마 전만 해도 복귀할 생각 없다고 하더니만" 등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신정환이 복귀를 위해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캡처
신정환이 복귀를 위해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캡처

모든 활동을 중단한 2010년 이후 신정환은 완전히 방송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중 유승준을 제외한 대부분이 복귀를 했다는 점에서 신정환의 전속계약 체결은 언젠가 일어날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대중이 신정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에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과연 신정환이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을 때 대중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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