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선빈·진지희, 전속계약 해지로 피소…전 소속사와 '갈등'
입력: 2017.04.24 08:37 / 수정: 2018.04.20 10:27
연예 활동 빨간불. 배우 이선빈과 진지희가 전 소속사인 이매진아시아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로 민사 소송을 당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웰메이드 스타엠 당시 변종은 회장이 이선빈과 진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합의해지해 놓고 자신이 차린 웰메이드 예당으로 소속을 옮기는 등 배임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연예 활동 빨간불'. 배우 이선빈과 진지희가 전 소속사인 이매진아시아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로 민사 소송을 당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웰메이드 스타엠 당시 변종은 회장이 이선빈과 진지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합의해지해 놓고 자신이 차린 웰메이드 예당으로 소속을 옮기는 등 배임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더팩트 DB

변종은 前 회장 "원대 복귀 아닌 돈 요구, 전속계약 해지에 대해 인정한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이선빈(23)과 진지희(18), 윤서(24)가 전(前)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취재 결과 전 소속사인 이매진아시아는 지난달 27일 이선빈 등 3명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및 방송, 연예 활동 금지처분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매진아시아 관계자는 24일 "이선빈 등이 새 회사로 적을 옮기면서 전 소속사에 금전적 피해를 안겼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소송"이라고 밝혔다. 전속금 및 배우 활동 비용 등 피해액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이다.

상장사인 이매진아시아는 지난해 3월 최대주주 변종은 회장이 청호컴넷에 보유 지분 8.94%를 매각하면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앞서 이매진아시아는 지난 2008년 웰메이드 스타엠으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예당컴퍼니, 예당엔터테인먼트,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예당 C&S를 설립했다. 이매진아시아라는 상호는 지난해부터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심재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선빈은 지난 2015년 3월 17일 이매진아시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2020년 3월까지 계약돼 있었고, 2012년 5월 9일 소속사에 몸을 담은 진지희는 2019년 5월까지, 윤서는 2012년 7월 23일부터 2019년 7월까지 각각 전속계약 기간을 두고 있었다.

이매진아시아 측은 "변 회장이 지분을 넘기기 전, 당시 유망주였던 이선빈, 진지희, 윤서와 일부러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롭게 차린 웰메이드 예당 소속으로 받아들이면서 문제가 발생했고, 특별한 이유없이 장래가 촉망되는 이선빈, 진지희, 윤서와 이매진아시아의 전속계약을 합의해지하고 새로운 회사로 전속계약을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소속사에 손실을 끼치는 업무상 배임행위라는 게 이매진아시아의 주장이다. 이선빈 등 연기자들 역시 타당한 근거없이 이에 동조해 이매진아시아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회사로 전속을 옮기면서, 이로 인해 손해를 입은 이매진아시아가 변종은 회장 및 위 연기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하지만 변종은 회장은 "애초부터 내가 새로운 소속사를 차린 일이 없다"면서 "마치 내가 사전에 짜고 일을 벌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팩트 자체로서 잘못된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해당 연기자들과는 자발적 합의로 적을 옮겼으며 그와 관련된 서류도 다 가지고 있다. 설령 배임 같은 죄가 있다면 형사고소를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건 무고 혐의가 두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슈를 만들고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배우 윤서 역시 이선빈, 진지희와 함께 이매진아시아에서 웰메이드 예당으로 소속을 옮겨 민, 형사 소송을 당했다. /더팩트 DB
배우 윤서 역시 이선빈, 진지희와 함께 이매진아시아에서 웰메이드 예당으로 소속을 옮겨 민, 형사 소송을 당했다. /더팩트 DB

변 회장은 또 "(이매진아시아측이) 전속금 반환을 요구하며 (우리한테) 자료도 보냈다. 계약 해지가 됐으니 썼던 비용도 정산해달라고 했다"며 "(부당한 전속계약 해지라면)원대 복귀하라고 하는 게 순서에 맞는데, 그게 아니라 돈을 요구했다는 것 자체가 전속계약 해지를 스스로 인정한 게 아니냐. 내게 민사소송을 걸고 부도덕한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웰메이드 예당은 서상욱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당시 연기자들을 이적시켜 새로 출범한 기획사는 상호명(웰메이드 예당)만 쓸 수 있게 한 것일 뿐 기획사를 운영하고 배우들을 컨트롤하는 모든 권한과 책임은 서상욱 대표에 있다는 게 변종은 회장의 설명이다.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선빈은 지난해 JTBC '마담앙트완', tvN '안투라지', 올해 MBC '미씽나인'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고, 영화 '굿바이 싱글'에 이어 개봉 예정인 '궁합'에 캐스팅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 MBC '복면가왕'에서 남다른 가창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대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진지희는 2015년 '사도'에서 화완옹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국가대표2'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윤서는 드라마 '연예조작단; 시라노' '천국의 눈물' '오늘부터 사랑해' '미스터리 신입생' '딴따라' '행복을 주는 사람'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이매진아시아에는 유동근, 전인화, 이일화, 오연서, 서효림, 류화영, 김윤혜, 김다현, 강민아, 나혜미, 최성민, 송경철, 박상면, 황영희, 조은정, 유건우, 김소라, 심은진, 손성윤, 미나, 육진수, 임호걸, 김재운, 김효진, 김금비, 고유안, LJ, 서지안, 배효원, 박민수, 이은빈, 최정원, 서지희, 신민철 등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웰메이드 예당에는 레인보우 고우리, 배우 고윤, 구건민, 윤서, 이선빈, 정도원, 진지희, 한서윤, 허은정 등이 소속돼 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