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반해버렸어요.' 배우 류수영이 '해피투게더'에 출연, 아내 박하선과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 등을 공개했다. /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류수영은 사랑꾼이었다. '해피투게더'에서 아내 박하선과 영화 같았던 러브스토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1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 3'에는 국민악녀에서 쉬여운 밀당녀로 변신한 이유리, 국민사랑꾼 류수영, 생활연기 전문 배우 민진웅, 일일드라마의 영원한 캔디 이영은, 아줌마들의 엑소 김동준, 개성만점 최정원이 출연, 시청률의 제왕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류수영은 박하선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시작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드라마 '트윅스'였다. 류수영은 "드라마 때는 그냥 선후배였다"면서 "드라마 종영 이후 1년쯤 뒤에 이준기, 김소연 등 넷이 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준기와 김소연은 일이 있어 못 만나게 됐고, 그렇게 박하선과 둘이 만나게 됐다. "데이트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박하선을 보러가는 길에 심장이 뛰었다는 류수영은 "정말 예뻐 보였다. 그리고 난 다음 열흘 정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류수영은 밤산을 올라갔다가 박하선과 처음 손을 잡았고, 후에 키스를 시도했다가 가볍게 거절당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던 류수영은 열흘 만에 연락해 야경이 좋은 남산에 가자고 했다. 박하선과 밤산을 걷게 된 류수영은 조명이 꺼진 곳을 지나가게 됐고, 박하선의 손을 잡아 에스코트했다. 산길을 내려오고 평지가 나왔지만 박하선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단내가 진동하게 만들었다.
박하선 역시 그 때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류수영은 "열흘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동안 박하선도 전화를 기다렸다고 했다"며 "그렇게 서로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박하선과 애칭을 묻자 "제 본명이 어남선이다보니 그냥 남선, 하선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류수영과 박하선이 처음 만난 것은 '트윅스'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수영은 드라마 '명량소녀 성공기' 촬영을 위해 박하선의 모교를 찾았고, 그 때 박하선은 창문에 앉아 류수영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 운명같은 만남이 결혼까지 이어진 것이다.
류수영과 박하선은 지난 1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 2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끝에 22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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