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위너 이승훈, '풀' 안무 제작 비결? "타고난 감성으로" 폭소
입력: 2017.04.13 05:00 / 수정: 2017.04.13 05:00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위너. 그룹 위너는 지난 4일 새 싱글 페이트 넘버 포를 발표하고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위너. 그룹 위너는 지난 4일 새 싱글 '페이트 넘버 포'를 발표하고 1년 2개월 만에 컴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 '릴리릴리' '풀' 담은 새 싱글로 컴백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4인조로 재정비한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로 돌아왔다.

위너는 지난 4일 '릴리 릴리(REALLY REALLY)' '풀(FOOL)' 등 두 곡이 담긴 새 싱글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를 발표했다. 이날 더팩트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모처에서 1년 2개월 만의 컴백을 앞둔 위너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당초 5인조로 데뷔한 위너는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남태현이 탈퇴, 4인조 활동 소식을 알렸다. 이날 위너는 "이제 좀 더 발전한, 성장한 음악을 보여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태현이의 빈자리를 계속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위너 네 멤버는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음악 이야기를 할 때면 신중해졌다. 그런 위너에게서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의 고민, 그리고 그동안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면모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4인조로 돌아온 그룹 위너. 지난해 남태현의 탈퇴로 4인조로 재정비한 그룹 위너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남다른 활동 각오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4인조로 돌아온 그룹 위너. 지난해 남태현의 탈퇴로 4인조로 재정비한 그룹 위너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남다른 활동 각오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컴백 소감이 궁금해요.

(강승윤) 항상 컴백할 때마다 재데뷔하는 느낌이 들어요. 저희가 이번에 4인조가 됐잖아요. 좀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해서 심기일전해서 준비했습니다. 기대도 되고 설렙니다. (송민호) 공백기 동안 쉴 틈 없이 개인 활동을 했는데 위너로 활동하게 돼서 고향에 온 것 같아요. 혼자 활동할 때보다 기대가 됩니다.

(김진우) 개인 활동하면서, 자기계발하면서 이번 활동 준비했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승훈) 일을 하지 않았던 것보다는 팬들을 못 만난 게 괴로웠어요. 팬분들 만날 생각에 설렙니다.

- 이번에 4인조로 바뀌면서 팀 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강승윤) 태현이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을 당시 힘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태현이가 메인 보컬 역할을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빈자리를 채워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그 고민을 계속 지속하는 것보다는 컴백 작업에 돌입하는 게 맞겠다 싶었어요.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했습니다. 저희가 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큰 동기가 됐어요. 이제 좀 더 발전한, 성장한 음악을 보여드려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태현이의 빈자리를 계속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진우) 이번 활동부터 제 파트가 전보다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고민이었어요. 쉬는 동안 보컬 수업도 더 듣고 녹음하면서 수업을 했어요. 그렇게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승윤이가 저희 팀 톤을 잘 아니까 곡 만들 때도 잘 적용해서 팀에 어울리는 곡을 만든 것 같아요.

- 승훈 씨가 '풀' 안무를 제작했다고 들었어요.

(강승윤) 양현석 회장님이 승훈이 형에게 직접 안무를 제작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가 인상에 남았는지 당시 영상 링크를 보내주면서 "승훈이가 한번 짜봐라"고 하더라고요. 안무가 노래와도 잘 어울리고 승훈이 형 색도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이승훈) 처음에는 투정을 좀 부렸어요. 춤을 안 추다가 1년 만에 추는 거니까 폼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죠. 그런데 역시 제 타고난 춤 감성이 어디 안 가더라고요(웃음). 타고난 감성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웃음). 역시 춤은 몸으로 추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추는 거죠.(일동 폭소)

- 이번에 싱글로 컴백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강승윤) 저희가 앨범 형식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활동이 길게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음번에 컴백을 빨리하기 위해 싱글로 곡을 발표했습니다. 싱글 형식으로 발표해 나가다가 가능하면 나중에 정규앨범으로도 발표할 것 같아요.

사실 만들어놓은 곡도 많기 때문에 활동을 많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양현석 회장님도 저희에게 활동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했어요. 올해에는 자주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룹 위너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싱글에는 릴리릴리 풀 등 두 곡이 담겼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너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싱글에는 '릴리릴리' '풀' 등 두 곡이 담겼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민호 씨 '신서유기3' 출연하고 나서 대중이 바라보는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나요?

(송민호) 일단 저는 '신서유기3' 출연이 너무 좋은 기회였어요. 능력 있는 분들이 저를 섭외 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부담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어요. 매니저 형 없이 저 혼자 떠나는 거였는데 모두 잘 해주셔서 잘 마쳤습니다. '신서유기3'하면서 시청자에게 어떻게 비쳐야겠다는 계산 없이 그냥 행동했는데 제작진이 편집으로 제 캐릭터를 잘 보여줘서 시청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출연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쇼미더머니'나 위너 활동 때는 젊은 층만 저를 알아봐 주셨는데 요즘은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저번에 모 카페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분이 달려오시더니 조카나 아이의 이름이 아닌 본인의 성함으로 사인을 받으셨어요(웃음).

- 민호 씨가 원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였잖아요. 이미지가 바뀌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나요?

(송민호) 좀 우려가 되기는 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제가 모자란 사람은 아닙니다. (강승윤) 모자랍니다. 랩도 잘하고 가사도 잘 써서 스마트한 줄 아는데 굉장히 빈틈이 많아요. '신서유기3'를 통해 이 친구의 모자란 모습을 많은 분이 알게 된 것 같아 기뻐요(웃음). (송민호) 모자라다니요. 저는 유들유들한 거죠. 생각 많고요. 제가 쓴 가사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친근한 이미지가 많이 형성된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좋은데, 음악 활동하면서 제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한 퍼포먼스나 제 얘기를 담은 곡을 보여드렸을 때 혹시나 예능 이미지 때문에 진지한 부분이 가려질까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 '릴리릴리' 곡 작업에 승윤-민호-승훈 세 멤버가 참여했어요. 에피소드가 있나요?

(강승윤) 일단 작업하면서 크게 에피소드라고 할만한 것은 없었어요. 원래 작업 하던 방식대로 한 사람이 작업을 주도하면 래퍼는 자기 랩 쓰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됐죠. 이번에 민호가 작곡에도 참여했는데요, 제가 브릿지 파트 작업하면서 잘 안돼서 고민하다 민호에게 SOS를 요청했어요. 민호가 완성해줬죠(웃음). 네 멤버가 다 나오는 구성을 잘 짜준 것 같아 고마워요.

(송민호) 승윤이가 브릿지 파트가 막혀서 제가 했는데 잘 풀렸어요. 제가 해결사입니다(웃음). (강승윤) 맞습니다. 작업하면서 멤버들에게 의존을 많이 해요. 저는 제가 혼자 만드는 곡들도 있기는 하지만 멤버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에요. (송민호) 곡작업 초반에 서로 피드백을 많이 구하죠. 서로 많이 채워주는 것 같아요(웃음).

- 이번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강승윤) 이번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할 거예요. 미리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 미팅을 했어요(웃음). 티브이에서 저희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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