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최근 불거진 비정규직 드리미 임금 체불과 관련해 차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권혁기 기자] 최근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롯데시네마(대표 차원천)는 정직원과 드리미로 구성된 롯데시네마 노사협의회(이하 한마음협의회)에서 지난 3년간 근무한 아르바이트 직원(이하 드리미)의 근무시간에 대한 급여를 분단위로 정산해 차액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11일 "이는 최근 제기된 드리미 근무시간과 관련한 이견을 해소함과 동시에 전직 드리미에 대한 배려 차원의 결정"이라며 "드리미 근무시간과 관련된 이견은 영화관의 특수한 근무 환경에 따른 것으로 근무 스케줄 상의 근무 시간과 출퇴근 기록기에 등록된 근무 시간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이견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1분 단위의 시급 산정 방식을 도입해 시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적용 근무 시간 산정 오류나 임의 변경 등의 우려를 이미 해소한 바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전현직 드리미 1만여명을 대상으로 1년치 차액 약 2억여원을 우선 지급 진행 중에 있으며, 4월 내에 완료한다. 이번 한마음협의회를 통해 결정된 3년치의 정산 차액은 상반기 중에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임금 체불 논란으로 인해 직원들의 후생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우수 드리미 시상, 식사 지원, 영화 관람 지원 등의 혜택 외에 장학금 지원, 드리미 대상의 영화 산업 이해 세미나 등을 기획 중이며, 전문 컨설팅을 통한 '新인사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롯데시네마 측은 피력했다.
여기에 드리미의 정규직 채용도 확대, 17년 80여명, 18년에는 100여명의 드리미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소중한 롯데시네마 가족으로서 드리미가 최고의 업무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드리미를 포함한 청년 계층의 사회 진출 지원에도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산 차액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의 롯데시네마(원 근무처)와 이메일로 문의 가능하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