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청와대 비밀 노트 추적, 청탁 받은 실세 장관은?
입력: 2017.04.08 06:00 / 수정: 2017.04.08 06:00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와대 비밀 노트 감찰 착수 이후 새로운 문제점을 추적했다.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와대 비밀 노트 감찰 착수 이후 새로운 문제점을 추적했다. /SBS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경찰 인사 청탁 문제 추적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한민국 경찰 인사 스캔들에 관련된 의혹을 파헤친다.

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와 새롭게 입수한 녹취 파일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생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비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넘어 시민을 위한 경찰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14년, 김모 경감이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엘리트의 민낯' 편에서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노트에는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 있었고,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노트에 대한 감찰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현직 경찰은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또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 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 박 여인과 그 브로커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제작진은 경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검은 거래가 오갔다며 현직 경찰 총경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의 녹취록 속에서 고위급 경찰들이 향하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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