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의 연예필담] 리쌍컴퍼니 폐업과 #개리 비밀결혼 #불화설 #해체
입력: 2017.04.07 09:35 / 수정: 2017.04.07 09:38
지난 2012년 9월, 콘서트 리쌍극장에서의 길(왼쪽)과 개리. 리쌍이 해체설에 휩싸였다. 리쌍은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리쌍컴퍼니 폐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개리가 길도 모르게 비밀리에 결혼을 하면서 불화설 및 해체설이 다시 대두됐다. /더팩트 DB
지난 2012년 9월, 콘서트 '리쌍극장'에서의 길(왼쪽)과 개리. 리쌍이 해체설에 휩싸였다. 리쌍은 지난해 자신들이 세운 리쌍컴퍼니 폐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개리가 길도 모르게 비밀리에 결혼을 하면서 불화설 및 해체설이 다시 대두됐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개리(39·본명 강희건)의 깜짝 비밀 결혼이 뒤늦게 알려진 뒤 오랜 호흡을 맞춘 남성듀오 리쌍의 그간 행보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개리의 결혼 사실을 길(40·본명 길성준) 조차 몰랐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더팩트>는 연초에 이미 두 사람의 소원해진 관계를 감지해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1월 13일자=<[단독] 리쌍컴퍼니 폐업, '남성 듀오' 길·개리 결별 위기>)

길과 개리가 설립한 공연기획사 겸 매니지먼트사 리쌍컴퍼니가 폐업하고 듀오 활동 역시 결별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기'라고 표현했던 이유는 리쌍컴퍼니에 몸 담았던 고위 관계자들의 말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한 관계자는 "길과 개리가 사이가 좋지 않다"며 "개리가 '런닝맨'으로 아시아에서 인기를 끈 뒤 현지에서 독자적인 활동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개리는 오는 5월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리쌍이 아닌 개리로 말이죠.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리쌍컴퍼니가 폐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길과 개리의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리쌍 길과 개리의 불화설은 과거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폐지된 MBC '놀러와'에서 길은 "개리와 리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지 9년이나 됐고, 알고 지낸 것은 15년이나 됐다"면서도 "실제로는 사이가 조금 좋지 않다. 고깃집을 2개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즈니스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죠.

개리 역시 MBC '무한도전' 조정특집에서 "길성준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조금이나마 친해진 것 같다"며 "1집 내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너스레인줄 알았는데 너스레가 아니었던 것이죠.

리쌍 해체는 사실? 리쌍 멤버 개리는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서 리쌍이 아닌 개리로 첫 콘서트를 연다. /개리 인스타그램
'리쌍 해체는 사실?' 리쌍 멤버 개리는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서 리쌍이 아닌 '개리'로 첫 콘서트를 연다. /개리 인스타그램

리쌍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개리의 '리'와 기리(길)의 '리'가 합쳐져 리쌍이 됐습니다. 2000년 디기리와 팀을 만들었을 때는 '리쌈 트리오'였습니다.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가 설립된 것은 2012년이었습니다. 공연 기획 및 음악계 실력파들을 모아 리쌍 유랑 극단을 결성,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길은 현재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매직멘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리는 강남구 강남대로에 설립한 양반스네이션 대표입니다. '후배 양성'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둘이 함께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직원이 한 명도 없는 리쌍컴퍼니가 폐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들어오는 저작권료 등 음원 수익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사실상 명목뿐인 회사인 셈입니다.

개리의 비밀결혼이 알려지면서 리쌍이 사실상 해체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개리의 성격상 비밀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그래도 팬들이나 연예 관계자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지난 1998년 X-Teen 객원 멤버로 길을 처음 만나 19년째 동료 가수로 인연을 맺고 있는 개리가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팬들은 리쌍의 해체를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Rush)'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Ballerino)'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나란 놈은 답은 너다' 'TV를 껐네' '눈물' 등 히트곡을 아직도 듣는 팬들이 많이 때문이죠.

아직 리쌍 길이나 개리, 어느 누구도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리쌍의 사실상 해체인지, 둘의 관계가 봉합돼 리쌍이란 이름으로 더욱 멋진 곡들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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