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첫방분석] '추리의 여왕' 최강희, 첫 회부터 칼 맞고 기절…'초고속 전개'
입력: 2017.04.06 00:30 / 수정: 2017.04.06 00:30

김과장 후속작 KBS2 추리의 여왕이 베일을 벗었다. 추리의 여왕 1회에서는 유설옥의 추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김과장' 후속작 KBS2 '추리의 여왕'이 베일을 벗었다. '추리의 여왕' 1회에서는 유설옥의 추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더팩트|권혁기 기자] 인기리에 종영된 '김과장' 후속드라마 '추리의 여왕'이 첫 회부터 초고속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5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 KBS2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연출 김진우 유영은) 첫 방송에서는 최강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하완승(권상우 분)은 배광태(안길강 분) 팀장, 이동기(김민재 분) 경사와 함께 장도장(양익준 분)을 찾아 나섰지만 머릿수에서 밀려 상처만 입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검사 남편을 둔 유설옥(최강희 분)은 추리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동네로 첫 부임한 홍준오(이원근 분) 파출소장을 도와 슈퍼마켓 절도 사건을 해결했다. CC(폐쇄회로)TV에는 없어지는 물건이 없었지만 계산을 하면 맞지가 않았다.

유설옥은 슈퍼마켓 아들이 계산대에 섰을 때, 같은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오면 긴장을 하고 신용카드가 아닌 도서관 카드를 받아 결제하는 시늉을 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바로 학교폭력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공짜로 물건을 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시어머니 박경숙(박준금 분) 여사에게 구박을 받고 있었다. 박 여사는 아들은 검사인데 고졸 출신에 모든 음식을 짜게 만드는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유설옥은 남편 뒷바라지를 하느라 대학도 포기하고, 경찰이라는 자신의 꿈을 접은 것이었다.

홍준오 파출소장은 관내에서 벌어진 미해결 사건들을 유설옥의 추리력에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그러던 중 하완승을 만나면서 큰 사건에 휘말릴 예정이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홍준오 파출소장은 관내에서 벌어진 미해결 사건들을 유설옥의 추리력에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그러던 중 하완승을 만나면서 큰 사건에 휘말릴 예정이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홍준오는 유설옥에게 의지해 지역 내 미해결 사건을 해결했다. 유설옥은 유설옥 나름대로 자신의 꿈이었던 경찰의 주 업무인 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뛰는 가슴을 숨길 수 없었다. 반찬가게를 하는 친구 김경미(김현숙 분)에게 반찬을 배운다는 핑계로 홍 소장을 몰래 만났는데 동네 '여사님'들은 유설옥이 홍 소장과 같이 있는 모습을 봤다며 박 여사를 부추겼다.

박 여사는 "고졸에 별 볼일 없는 애가 뭐가 좋다고 바람이냐"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결국 '며느리 찾기'(?)에 동참했다. 이때 유설옥은 홍 소장과 함께 시장 내 보관함 절도 사건을 추리하고 있었다. 본청 형사들은 단순 절도로 처리하려고 했지만 유설옥의 추리는 달랐다.

보관함이 순서대로 털린 점, 현금이나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고가의 제품들은 그대로 두고 밀가루와 인삼 가루 등 흰가루 위주로만 없어졌다는 점에 주목한 유설옥은 "마약 사건이다.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다"라며 "35억원짜리 마약이 있는데 배달 사고가 난거다. 시장 내 보관함은 마약 전달을 위한 장소인 것"이라고 추리했다. 그러면서 시장 내 CCTV 곳곳에서 포착된 하완승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김경미의 도움으로 간신히 박 여사의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난 유설옥은 홍 소장에게 "오늘 범인이 올 것"이라며 시장으로 향했다. 박 여사가 잠든 사이 화장실에 간다며 몰래 빠져나와 시장 보관함 바로 옆에 있는 즉석 증명사진 기계 안에 숨었다.

그러나 이때 하완승도 장도장을 잡기 위해 증명사진 안으로 들어왔고, 유설옥은 깜짝 놀라 도망을 쳤다. 유설옥이 도망을 치자 하완승과 이동기가 뒤쫓지만, 경찰복을 입은 홍 소장이 부하 직원과 함께 나타나자 장도장에게 들킬 것을 우려해 역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동기는 테이저건을 맞고 하완승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줬다.

이에 홍 소장은 "역시 마약 때문에 온 것이냐"고 묻자 하완승은 "너희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그런데 왜 경찰복을 입고 와서 난리냐. 못 잡으면 책임 질거냐"고 소리친 뒤 다시 보관함으로 갔다.

이때 유설옥은 휴대폰을 찾으러 보관함 쪽으로 간 상황이었다. 휴대폰을 찾은 유설옥은 보관함을 열고 있는 장도장을 발견했다. 유설옥은 "이제 보관함 바뀐다는데 다행이 물건을 찾으러 오셨구나"라고 말을 걸었는데, 장도장이 만능키로 46, 47, 48, 49번 보관함을 전부 열고 마약을 꺼내자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양익준(장도장 역)은 추리의 여왕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장도장은 마약을 챙기려는 장면을 유설옥에게 들키고 칼을 휘두르며 엔딩을 장식했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양익준(장도장 역)은 '추리의 여왕'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장도장은 마약을 챙기려는 장면을 유설옥에게 들키고 칼을 휘두르며 엔딩을 장식했다. /KBS2 '추리의 여왕' 방송 캡처

얼굴을 보이지 않았던 장도장은 뛰어난 눈썰미를 가진 유설옥을 그냥 둘 수 없다고 판단, 칼을 꺼내 유설옥에게 휘둘렀다. 하완승이 달려왔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유설옥은 장도장이 휘두른 칼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최강희는 '추리의 여왕' 첫 회부터 남다른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 옷을 입은 듯 유쾌함과 긴장감을 오가며 집중력을 높였다. 권상우는 2회부터 활약할 전망이다. 1회에서는 강렬한 액션으로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파출소장을 연기한 이원근은 좀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경찰대 출신의 젊은 파출소장인데, 사건 기밀을 일반 주부한테 공개하는 등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정지원 역을 맡은 신현빈의 첫 등장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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