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주당' 이봉원이 말하는 '술과 야구'
입력: 2017.03.29 08:42 / 수정: 2017.03.30 21:01

야구는 내 삶의 중심. 이봉원(앞쪽 원안)은 연예인 스마일 야구단을 이끌며 야구초보 후배 연예인들을 다수 구제(?)했다. /스마일 야구단 제공
"야구는 내 삶의 중심". 이봉원(앞쪽 원안)은 연예인 스마일 야구단을 이끌며 '야구초보' 후배 연예인들을 다수 구제(?)했다. /스마일 야구단 제공

[더팩트|강일홍 기자]연예계에서 술과 야구하면 이봉원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꼭 봐야할 야구 경기 때문에 본업인 방송출연마저 포기한 적이 있을 만큼 야구광이다. 나이 50을 넘긴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직접 필드에서 뛰어야 직성이 풀린다. 얼마 전에는 연예인 스마일야구단 야구 경기를 하다 다리가 부러지는 '전치 3개월' 휠체어 신세가 됐다.

이봉원은 "다리가 부러져서 창피해 죽겠다"면서도 오히려 이를 즐긴다. 야구 외에 평소 등산과 헬스에 푹 빠져 지내고, 지난 겨울에는 빙벽 클라이밍까지 도전한 열혈 스포츠맨이다. 그가 왕성한 체력을 기른 배경에는 술꾼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다. 술을 워낙 좋아하는 그는 한때 '내가 등산을 하는 이유는 술을 더 맛나게 먹고 싶어서'라고 말한 바 있다.

다리에 철심을 박고 휠체어 신세가 된 직후에도 그는 "이까짓 거 이틀만 지나면 술 먹는데 아무 지장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 실제로 그는 다리수술을 한 며칠 뒤 지인이 운영하는 대학로의 한 선술집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 술잔을 기울였다. 이봉원은 "방송도 휠체어에 앉아서 하는 판국에 내가 좋아하는 술먹는 거야 식은 죽 먹기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리가 부러져서 창피해 죽겠다? 이봉원은 다리수술을 한 며칠 뒤 휠체어에 앉은 채 술잔을 기울일만큼 소문난 주당이다. /스마일야구단 제공

다리가 부러져서 창피해 죽겠다? 이봉원은 다리수술을 한 며칠 뒤 휠체어에 앉은 채 술잔을 기울일만큼 소문난 주당이다. /스마일야구단 제공

다리가 부러져서 창피해 죽겠다? 이봉원은 다리수술을 한 며칠 뒤 휠체어에 앉은 채 술잔을 기울일만큼 소문난 주당이다. /스마일야구단 제공

◆ 2017 프로야구 개막시즌 맞춰 '이봉원의 야단법석'(野單法席) 제작

이봉원이 2017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최근 야구 해설 동영상 '이봉원의 야단법석'(野單法席)을 제작 중이란 소식이다. 식을 줄 모르는 야구사랑, 이 역시 '룰과 용어를 알고 보면 더 재밌다'는 야구에 대한 소신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전문 야구인 못지않은 해박한 야구 지식을 특유의 '썰'로 풀어 초보자도 재밌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는 게 1차 목표다.

"야구가 대중적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의외로 문외한들이 많아요. 일부 여성들 중에는 관심을 갖고 싶어도 룰이 언른 이해가 안돼 답답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성들은 그렇다쳐요. 남자들 중에서는 혹시 무식함이 드러날까봐 모르면서도 고개만 끄덕이다가 정작 물어보면 완전 엉터리예요. 그러니 야구가 재밌을리 없죠."

실제로 그는 연예인 스마일 야구단을 이끌며 '야구초보' 후배 연예인들을 다수 구제(?)했다. 야구단 멤버 중 개그맨 이정길과 배우 신준영은 진짜 야구단원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깜깜이다. 야구동영상 제작 아이디어는 이봉원이 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다 퍼뜩 떠올렸다. 이봉원은 "이 동영상만 보면 모든 야구상식을 마스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매년 프로야구 시즌만 되면 설레요. 이봉원은 올 프로야구개막을 앞두고 야구 해설 동영상 이봉원의 야단법석(野單法席)을 제작 중이다. 부상 후 휠체어 모습(위, 왼쪽)과 타석에 선 이봉원(아래) /스마일 야구단 제공
"매년 프로야구 시즌만 되면 설레요". 이봉원은 올 프로야구개막을 앞두고 야구 해설 동영상 '이봉원의 야단법석'(野單法席)을 제작 중이다. 부상 후 휠체어 모습(위, 왼쪽)과 타석에 선 이봉원(아래) /스마일 야구단 제공

◆ 이봉원 "마누라 없는 건 견딜 수 있어도 술과 야구가 없으면 못살아"

이봉원은 연예인 중에서는 드물게 직접 지상파 야구 중계 해설을 한 적이 있는 야구통이다. SBS라디오 야구 객원해설을 맡았고, OBS 야구중계를 하면서 스타급 야구선수들의 장단점을 심도있게 끄집어내 시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아프리카 TV에서는 팬 중심의 '편파중계'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방송해설을 통해 예능인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그가 직접 제작하는 '야단법석'(野單法席)은 일단 1, 2회를 녹화로 제작해 유튜브에 내보낸 뒤 3회부터는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매주 한 차례씩 주요 프로야구 경기의 중계 직전 페북 라이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매년 프로야구시즌이 시작되면 마음이 설렌다는 그다. 올 시즌은 그의 야심찬 '야단법석 도전'에 야구팬들도 덩달아 관심이 쏠린다.

소문대로 이봉원은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술꾼이면서 야구광이다. 아내(박미선)보다도 술과 야구가 훨씬 더 좋다는 그에게 '마누라-술-야구'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하면 그는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할까. "마누라는 없으면 좀 불편하겠죠. 다리가 부러져 지금 야구를 못하니 많이 슬픕니다. 술이요? 다른 건 몰라도 술이 없으면 큰일 납니다. 살맛이 안나겠죠."

eel@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SPONSORED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