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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시적 입국 허가 받은 방송인 에이미. 앞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는 올해 말 남동생 결혼으로 법무부로부터 한시적 국내 입국을 허가받았다. /더팩트 DB |
에이미, 강제 출국 명령부터 한시적 입국 허가까지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방송인 에이미(35 본명 이윤지)가 한시적 국내 입국한다.
21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는 올해 말 남동생 결혼을 앞두고 있다. 법무부는 인도적 차원으로 에이미의 한시적 한국행을 허용, 이에 에이미가 올해 국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10월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보호관찰 기간이던 2013년 11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 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85정을 받고 이 가운데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 500만 원과 추징금 1만 8060원을 선고받았다.
2015년 4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미국 국적을 가진 에이미에 대해 출국명령 처분을 내렸지만, 에이미는 집행정지를 신청, 국내에 머물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같은 해 11월 결국 출국 명령처분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에이미에게 강제 출국 명령을 내렸다. 이에 에이미는 반발하며 "프로포폴을 투약한 유명인을 모두 폭로할 것"이라고 말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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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에이미 근황. 최근 다수 온라인커뮤니티에 '에이미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우여곡절 끝에 에이미는 같은 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밝지 않은 소식이었지만, 에이미의 미국에서의 근황은 이따금 국내에도 들려왔다. 지난해 초 에이미가 미국에서 한국인 지인 황 모 씨 자택에서 머물다가, 그의 부인 허 모 씨와 몸 싸움을 벌인 사건이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미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3월 에이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길거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쇼크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당시 에이미 측 관계자는 언론에 "(폭행 사고 당시) 머리를 많이 맞은 것이 쇼크의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8년 케이블 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 귀여운 외모와 털털한 성격으로 인기를 얻은 에이미는 이후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막론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는 몇 년의 인기도 잠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이미지 추락은 물론, 강제 출국 명령을 받는 등 '호감'과는 거리가 멀어진 모양새를 보여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