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친오빠 용감한 시민되다! 탄핵집회서 소매치기 잡아
입력: 2017.03.20 10:50 / 수정: 2017.03.20 10:50
이효리 친오빠 소매치기범 검거. 이효리 친오빠 이국진 씨가 지난 1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소매치기범을 검거한 공로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더팩트DB
이효리 친오빠 소매치기범 검거. 이효리 친오빠 이국진 씨가 지난 1일 탄핵반대 집회에서 소매치기범을 검거한 공로로 서울 남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가수 이효리의 친오빠 이국진(44) 씨가 지난 1일 서울광장 인근에서 탄핵집회를 틈 타 소매치기 행각을 벌이던 소매치기범을 붙잡았다.

2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국진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외출했다가 지갑을 손에 넣는 A씨가 인파 속으로 사라지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이국진 씨는 "지금 뭐하는 거냐. 도둑이다. 경찰 불러라"고 소리치며 A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재빠르게 배낭 속으로 지갑을 넣었다. 이어 착용하고 있던 틀니를 빼고선 "젊은 사람이 폭행한다"고 이국진 씨를 모함했다. A씨의 폭행 주장에도 이국진 씨는 A씨를 놓아주지 않았고,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국진 씨가 현행범 체포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해 상금과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A씨가 지갑을 배낭으로 넣는 장면을 피해자의 친구가 목격해 누명도 벗을 수 있었고, 다른 목격자들도 나타나면서 A씨는 결국 혐의를 인정하게 됐다.

경찰은 "A씨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신문지와 태극기를 들고 소매치기를 한 것으로 봐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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