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복면가왕', 51대 가왕 노래할고양…서커스걸 등 활약
입력: 2017.03.20 05:00 / 수정: 2017.03.20 05:00
일밤 복면가왕 1부. 19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180분 특별 편성됐다.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일밤 복면가왕' 1부. 19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180분 특별 편성됐다.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 180분 편성, 51대 가왕 결정부터 새 대결까지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일밤-복면가왕'이 180분 특별 편성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9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180분 특별 편성돼 시청자를 만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주 박근혜 전 대통령 퇴거 뉴스 특보로 방송이 중단된 바 있다. 1부에서는 51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그려져 51대 복면가왕에 장화 신고 노래할고양(이하 노래할고양)이 이름을 올렸고, 2부에서는 51대 복면가왕 노래할고양 대적에 나선 8명 복면 가수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1부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이하 아코디언맨)과 노래할고양의 2라운드 대결 결과로 문을 열었다. 패배 판정을 받아 복면을 벗은 아코디언맨의 주인공은 배우 김법래였다. 이어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이하 발레리나)와 노래할고양이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각각 박기영 '마지막 사랑'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한동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가왕 후보 결정전 결과 노래할고양이 승기를 들었고, 발레리나의 정체는 그룹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린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복면을 벗은 후 "데뷔 후 혼자 무대에 오른 것이 처음"이라며 "판정단들에게 좋은 평을 들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윽고 대망의 51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물찬 강남제비(이하 강남제비)는 크러쉬 '뷰티풀'을 선곡, 특유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51대 가왕 자리는 판정 결과 53대 46으로 노래할고양이 차지, '올해 첫 여성 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강남제비는 남성 듀오 길구봉구의 봉구인 것으로 드러났고, 봉구는 "알려지지 않아 무대에 올라도 박수가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복면가왕' 무대에 오른 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을 풀고 가는 것 같다"고 소회를 드러내 인상을 남겼다.

복면을 벗은 가수 임병수-배우 고아성.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2부에는 임병수, 고아성(아래) 등이 출연, 노래 실력을 뽐냈다.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을 벗은 가수 임병수-배우 고아성.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2부에는 임병수, 고아성(아래) 등이 출연, 노래 실력을 뽐냈다.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잠시 후 2부가 시작됐고 네 차례 노래 대결이 이어졌다. 2부는 1라운드 첫 대결 완치요정 닥터피쉬(이하 닥터피쉬)와 쓴맛을 보여주마 한약도령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비처럼 음악처럼'을 열창했다. 닥터피쉬는 패배 후 강수지 '보랏빛 향기'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샤크라 출신 황보가 정체를 드러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2017 미스코리아 진~달래와 옷도 노래 취미도 노래 나는야 개나리(이하 개나리)가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을, 세 번째 대결에서는 성대저글링 서커스걸(이하 서커스걸)과 가왕 되면 내가 쏜다 포장마차!(이하 포장마차)가 화려한 무희들과 리키 마틴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각 대결에서 패배 판정을 받은 개나리와 포장마차는 각각 김윤아 '봄날은 가네'와 조용필 '창밖의 여자'로 무대를 꾸몄고, 가수 제이민과 임병수가 순서대로 정체를 공개했다.

마지막 네 번째 대결 주인공은 야구르지롱 돌직구 야구소녀(이하 야구소녀)와 노래천재 김탁구(이하 김탁구)였다. 두 사람은 박영미 '나는 그리움 그대는 그리움'을 불렀고, 패배 후 장덕 '님 떠난 후'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야구소녀의 정체는 배우 고아성이었다. 고아성은 "얼굴 없이 일 해 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며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시청자분들이) 재밌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트와이스 댄스를 보여준 그는 자신에 대해 "걸그룹 좋아하는 26살"이라고 겸손히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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