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차원이 다른 '사이다' 승부수 셋
입력: 2017.03.15 05:00 / 수정: 2017.03.15 05:00

배우 남궁민이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통쾌한 일침으로 재미를 선물한다. /로고스필름 제공
배우 남궁민이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통쾌한 일침으로 재미를 선물한다. /로고스필름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불합리적인 부조리에 저항하는 그만의 승부수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남궁민은 11회 연속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김과장'에서 비상한 두뇌,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현란한 언변을 갖춘 김성룡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얼떨결에 의인으로 불리게 된 후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삶을 살게 되면서 진정한 의인으로 변하는 단계다.

남궁민은 여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영웅 주인공과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으로 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이끌고 있다. 가히 '티똘이'(TQ의 똘아이)라고 불릴만한 기발한 발상, 예상을 뒤엎는 해결책과 일침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권력자들에게 맞서 당당한 자세를 보인다. /로고스필름 제공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권력자들에게 맞서 당당한 자세를 보인다. /로고스필름 제공

◆ 가진 자들에게 맞서 '을'의 편이 되다

김성룡은 서율(이준호 분)과 박현도(박영규 분)회장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을 폐창고로 데려가 괴롭히고, 서슬 퍼런 협박도 서슴지 않는 서율에 대해 "이런 사람이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단칼에 정의를 내린다.

김성룡은 서율이 야망을 가지고 있는 TQ리테일 대표 자리에 오르지 못하게 만들고자 '치질' 소문을 내는가 하면, TQ편의점 알바들과 합심해 '체불임금 지불과 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받아낸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김성룡은 군산에서 조폭들의 자금을 빼돌리는 일을 하던 인물이다. 그가 뛰어난 회계 범죄 검사 출신의 재무 이사 서율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경리부 직원 모두가 안 된다고 만류할 때 김성룡은 특유의 자신만만함으로 서율을 이기기 위해 방법을 찾아 나선다. 증인을 협박한 서율 때문에 '회생안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TQ택배와 관련된 정비소 사장과 회계관리 부장을 군산식으로 설득, 중요 기밀을 얻어낸다.

상대가 버겁다는 생각에 앞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을 쓰는 도전정신은 통쾌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회사생활에 눈치 보지 않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 /로고스필름 제공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회사생활에 눈치 보지 않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 /로고스필름 제공

◆ '개김의 위엄' 아무도 못하는 자신만의 철학

김성룡은 직원들을 상대로 비겁하고, 비열한 방법을 서슴지 않던 TQ그룹에게 제대로 일침을 날린다. 서율과 대립하게 되면서 해고를 종용받았던 김성룡은 '제 2대기실'로 지칭되는 회계부 화장실 앞 복도에 방치된다.

그는 제 2대기실에 있다가 모멸감에 자살을 시도한 부장을 살려낸 후 제 2대기실을 없애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는 다른 부서 업무를 방해하고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행동으로 대기실을 폐쇄하는 데 성공한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사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감히 시도해 볼 수 없는, 그런 저항과 개김을 선보이며 직장인들의 속을 통쾌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먹고 사는데 급급해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어수선한 현시국과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 것 같다. 남궁민이 마지막까지 어떤 사이다들을 전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과장'은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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