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자체발광 오피스', PD가 꼽은 기존 직장 드라마와 '차별점 셋'
입력: 2017.03.14 05:00 / 수정: 2017.03.14 10:32

자체발광 오피스 출연 배우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 제공
'자체발광 오피스' 출연 배우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BC 제공

'자체발광 오피스' PD "'미생'과 톤이 많이 다를 것"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여자 계약직 신입사원 캐릭터를 전면에 세운 새로운 직장드라마 등장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정지인 PD는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연출 정지인 박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 기존 '직장물'과 이번 작품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 고아성 하석진이 주연배우로 나선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는 이른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 은호원(고아성 분)의 성장기를 그릴 드라마로,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 주연배우 고아성-하석진. 배우 고아성과 하석진(오른쪽)은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각각 은호원 서우진 캐릭터로 분한다. /MBC 제공
'자체발광 오피스' 주연배우 고아성-하석진. 배우 고아성과 하석진(오른쪽)은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각각 은호원 서우진 캐릭터로 분한다. /MBC 제공

그동안 KBS2 '직장의 신', 케이블 채널 tvN '미생' 등 직장을 소재로 이야기를 구성, 인기를 끈 드라마가 다수 있었다. '자체발광 오피스'가 방송될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S2 '김과장' 또한 직장을 배경으로 한다.

이날 정 PD는 '김과장'을 언급하며 "어떻게 차별화를 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 '직장물' 대표작으로 꼽히는 '미생'에 대해서는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체발광 오피스'와 기존 직장 소재 드라마의 차이점을 크게 세 가지로 해석했다.

'미생'에는 남자 계약직 사원 장그래 캐릭터가 있고 '자체발광 오피스'에는 여자 계약직 사원 은호원 캐릭터가 있다. 먼저 정 PD는 '미생'과 이번 작품을 비교하며 "같은 계약직이더라도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이 조금 더 대우받는 게 있어서 '미생'에서 어루만지지 못한 부분을 우리 작품에서 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체발광 오피스 정지인 PD. 정지인 PD는 13일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직장을 따뜻한 공간, 편한 공간으로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MBC 제공
'자체발광 오피스' 정지인 PD. 정지인 PD는 13일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제작발표회에서 "직장을 따뜻한 공간, 편한 공간으로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MBC 제공

이어 미생과 다른 점으로 '따뜻한 톤'을 꼽았다. '미생'은 분위기가 다소 무거운 편이다. 정 PD는 "'미생'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시청하면서 답답했다. (방송 당시) 저도 회사원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작품 보면서 회사라는 거대한 공간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직장을 따뜻한 공간, 편한 공간으로 그리고 싶다"며 "사람 사는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그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미생'과 톤이 많이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정 PD는 '소통의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PD는 먼저 "(20대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저조차 고군분투했던 20대 시절을 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품 속 서우진-은호원 캐릭터 나이가 10년 차이가 나는데 두 사람이 겪는 20대가 다른 것 같다. 사회 상황이 달라진 것 아니니겠느냐"며 "서로가 이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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