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구혜선, 고단한 짝퉁인생…섬세한 연기 도전
입력: 2017.03.02 05:00 / 수정: 2017.03.02 05:00

배우 구혜선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가짜 인생을 사는 가수를 연기한다. /MBC 제공
배우 구혜선이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가짜 인생을 사는 가수를 연기한다. /MBC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구혜선이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진짜를 갈망하는 짝퉁 가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수의 꿈을 접고 유흥업소 무대 위에 서는 정해당 역을 맡았다. 20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톱가수 유지나(엄정화 분)를 모창하며 진짜와 똑같은 가짜가 되기 위해 호흡까지 따라하는 열혈 짝퉁 가수다.

정해당은 온 방안에 유지나의 사진을 붙여놓고 진짜가 살이 빠지면 밥을 굶어서라도 운동을 하고, 진짜가 살이 오르면 억지로라도 살을 찌우며 유지나의 성공을 제 일처럼 기뻐하지만, 그럴수록 자기 이름으로 된 온전한 자기 히트곡은 부를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명확하게 알고 있는 가짜의 애환을 느끼는 인물이다.

구혜선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빅토리콘텐츠 제공
구혜선이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빅토리콘텐츠 제공

웬만한 난관이 닥쳐와도 웃으며 헤쳐 왔지만, 짝퉁가수로 살아갈수록 간직하고 있는 꿈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현실에 절망한다. 음영이 짙기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깊이를 간직한 이 같은 캐릭터는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구혜선과 만나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진짜를 갈망하는 짝퉁인생의 고단함이 정해당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동반한 깊이 있는 스토리로 그려진다"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순수한 사랑과 선한 마음,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한 정해당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네 인생사의 참모습이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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