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종영분석] '화랑' 박서준·박형식, 2% 아쉬움 채운 존재감
입력: 2017.02.22 09:52 / 수정: 2017.02.22 09:52

KBS2 화랑이 모든 주인공들의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화랑 방송 캡처
KBS2 '화랑'이 모든 주인공들의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화랑' 방송 캡처

'화랑' 종영, 신라 꽃청춘 성장보고서

[더팩트 | 김경민 기자]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이 20회 대장정을 마쳤다. 사극에서 주로 주변 인물에 머물던 화랑을 소재로, 스타성 있는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후반부 뒷심이 부족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을 입증하고 신라 화랑의 새로운 성장담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화랑' 20회는 선우(박서준 분) 삼맥종(박형식 분)이 단순히 왕좌가 아닌 더 나은 신국 건설에 뜻을 두고 손을 잡으면서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삼맥종 숙명(서예지 분)과 복잡하게 얽혔던 사각 관계가 정리되면서 선우와 아로(고아라 분) 러브 라인도 핑크빛 결실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실(김창완 분)은 선우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겠다는 음모를 계획했지만 선우가 삼맥종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며 모든 게 무산됐다. 선우는 박영실을 비롯한 삼맥종을 제거하려던 세력을 제압했다.

화랑에서 박형식(왼쪽 위)은 왕좌에 올라 새 시대를 열었다. /화랑 방송 캡처
'화랑'에서 박형식(왼쪽 위)은 왕좌에 올라 새 시대를 열었다. /'화랑' 방송 캡처

삼맥종은 아로를 선우에게 보내줬다. 숙명도 선우에 대한 외사랑을 멈췄다. 전쟁터를 누비던 선우는 왕경으로 돌아와 아로에게 달콤한 청혼을 하며 웃었다

삼맥종은 지소(김지수 분)가 죽기 전에야 자신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고 오열했다. 그는 아픔 끝에 진흥왕으로 왕좌에 올라 선우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라인업,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은 첫 방송 전부터 큰 기대 포인트였다. 일각에서는 일부 캐릭터가 비교적 입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거나 후반부 방향을 잃은 전개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경쟁작 SBS '피고인'에 밀려 월화극 2위에 머무르는 등 2%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허점 없는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화랑들의 성장기는 오랜 여운을 남기기 충분했다. 특히 박서준과 박형식은 비교적 드라마에서 전면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화랑이라는 소재, 궁중 암투, 청춘들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화랑' 후속으로는 고소영의 복귀작 '완벽한 아내'가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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