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인 승리가 가수 본연의 활동 외에도 다양한 부업을 운영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난 빅뱅 멤버 승리(27·본명 이승현)가 '가수 신은성(34·본명 정나라) 20억 원 사기사건'과 관련해 부당이득반환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 단독 취재 결과 승리는 부산 기장군에 80억 원 상당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 토지는 최근 신은성 측 C사가 승리 측 J투자사(승리 아버지가 대표이사)에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하면서 알려진 곳이다. 불하받을 당시 매입가는 34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8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승리 어머니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카페 'A***'(1층)를 운영하고 있고, 이 건물 2층에는 승리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J사가 입주해 있다. 연예관계자들은 "이곳도 상당부분 승리의 자본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있다.

승리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 건물. 승리가 운영 중인 'A***' 카페 2층에는 승리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J사가 있다. /더팩트 DB

또한 승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청담동에서 '몽키뮤지엄'을 직접 운영중이다. 12ℓ짜리 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을 80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고급 프라이빗 라운지 바다. 이곳의 보증금은 1억 원에서 2억 원 사이이며 월세만 1500만 원인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몽키뮤지엄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술집 '밀땅포차'도 승리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과 함께 차린 곳이다. 승리의 투잡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누리꾼 사이에서 '승리 아카데미'로 불리는 '플러그인뮤직 실용음악 학원' 원장이 바로 승리다.

지난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10년이 넘게 국내 최정상 아이돌로 군림하고 있다. 승리는 빅뱅 활동으로 들어오는 수입 외에도 부동산, 라운지 바, 술집, 카페 등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승리의 땅. 승리는 34억 원에 부산 기장군에 있는 땅을 불하 받았으며 이는 현재 80억 원을 호가한다. /더팩트 DB

승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J투자사와 함께 신은성이 한때 대표로 있었던 C사로부터 '부동산개발 수익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에 휘말렸다. 이번 피소는 지난 2015년 12월 29일 승리가 선배 가수 신은성에게 20억 원을 사기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하면서 처음 불거졌던 '신은성 20억 사기사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은 부산 기장군에 있는 J신도시 복합상가(상가 및 오피스텔, 부지 1754㎡) 건축부지이며, 개발시행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34억 원에 불하받았다.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이 땅은 80억원의 현재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건물이 들어설 경우 토지건물 포함해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편 올해로 활동 기간 11년차에 접어드는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없어서는 안될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빅뱅 막내로 91년생인 승리는 앞으로도 군입대 시한인 32세까지 여유가 있어 당분간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탑과 함께 멤버 중 연기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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