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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갑순이' 유선, 화끈한 '엔딩 요정' 등극. 유선은 정찬의 정체를 알고 분노했다. /SBS '우리 갑순이' 방송 화면 캡처 |
'우리 갑순이' 유선, 강렬한 '엔딩 요정' 등극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우리 갑순이' 유선이 '반전 엔딩 요정'으로 등극했다.
1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 47회에서는 재순(유선 분)이 전세방(정찬 분)의 정체를 알고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앞서 친정 식구들은 세방이 사기 전과자로 감옥에 다녀온 사실을 재순에게 숨긴 채 재혼을 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재순은 세방이 사기죄로 경찰서에 잡혀 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드레스를 입은 채 경찰서로 달려가 세방에게 분노의 뺨을 때렸다.
이후 재순은 가족들에게 "내가 이 집 자식이긴 하냐. 다 알고 계셨는데도 쓰레기 치우듯 저런 사기 전과자한테 밀어붙이니 속 시원하냐"고 쏘아붙여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
재순은 면사포를 벗어던지고 엉망이 된 화장과 찢어진 드레스도 신경 쓰지 않은 채 아버지가 준 편지를 던지며 "그래서 미안하다 사랑하다 편지까지 쓰셨냐. 나같이 못난 자식 버려라. 혀 깨물고 죽는 한이 있어도 부모 형제 신세 안질 테니 절대 찾지 말라. 난 오늘부터 죽은 자식이다"고 말했다.
조금식(최대철 분)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접고 똘이와 친정 부모의 바람을 위해 세방과 재혼을 결심했던 재순은 180도 달라진 강단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면사포를 벗어던지며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는 유선의 강렬한 '분노 엔딩' 장면은 쫄깃한 긴장감을 줬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부부의 삶을 긍정적으로 그려갈 가족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