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11일 육군 30사단에서 전역한다. /남윤호 기자 |
김현중, 전역 이후 행보 '주목'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전역한다. 전 여자 친구 최모 씨와 항소심이 남아있지만 2년 만에 복귀하는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중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에서 전역해 짧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공식적인 행사라기보다는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인사지만, 지난 2015년 5월 입대 이후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내는 자리여서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여자 친구와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논란에 휘말린 채 조용히 입대했다. 3년 가까이 공식 노출을 자제해왔던 터라 전역하고 사회로 돌아오는 그가 연예계에 복귀하는 시점 또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10일 오후 <더팩트>에 "김현중의 앞으로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어떤 말을 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앞으로 행보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문병희 기자 |
아직 소송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김현중의 앞으로 행보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러운 부분일 수밖에 없었다. 김현중과 최 씨의 공방은 장기화 될 조짐이다. 지난달 첫 항소심에서 최 씨가 검찰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당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김현중 측에 따르면 검찰은 최 씨가 폭행 때문에 유산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것, 이런 이야기를 모아 (김현중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을 범죄로 판단해 기소했다. 이로써 최 씨의 사기미수 혐의 공판 과정이 김현중의 항소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씨의 검찰 기소로 공판은 김현중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재기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연예계에 논란 이후 자숙을 거쳐 대중의 품에 돌아온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가수와 배우로 겸업하는 김현중에겐 대중과 소통할 창구도 보다 폭이 넓다.
무엇보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이후 전역은 또 하나의 반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김현중이 최 씨와 진흙탕 싸움을 마무리 짓고 성공적인 재기를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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