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김영철, '입방정' 뒤 아픈 과거사 고백…좌중 '울컥'
입력: 2017.02.08 05:00 / 수정: 2017.02.08 05:00

말하는대로 스틸. 개그맨 김영철은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한다. /JTBC 제공
'말하는대로' 스틸. 개그맨 김영철은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한다. /JTBC 제공

'말하는대로', 김영철·손병호·안희정 충남도지사 편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유쾌한 캐릭터 뒤에 숨겨온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 좌중을 울컥하게 했다.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 측은 8일 방송을 앞두고 김영철의 '말로 하는 버스킹'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앞 거리에서 버스킹에 도전한 김영철은 "나를 키운 8할은 '입방정'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가 늘 즐겁고 긍정적이신데 그런 면을 그대로 배웠던 것 같다"고 어머니의 유쾌한 일화들을 공개, 시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늘 밝아 보였던 김영철은 조심스럽게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사실을 고백했다. 또 "사실 이 얘기는 잘 안 꺼내봐서"라고 힘겹게 입을 뗀 그는 "큰 형이 있었다. 치킨이 먹고 싶었는데 큰 형이 밖에 나간 김에 사 오기로 했다"며 "그날 저녁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날이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쾌한 캐릭터 뒤에 가려진 가슴 아픈 사연에 시민들은 물론 MC들까지 모두 울컥하며 김영철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내 김영철은 다양한 성대모사를 펼치며 다시 분위기 전환에 성공, 좌중을 폭소케 했다.

미국에서 활동하고픈 꿈이 있다는 김영철은 지난해 미국 쪽 에이전시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다 식당에 가는데, 종업원 가운데 한, 중, 일 사람들은 별로 없더라. 나는 재미있게 주문받는 종업원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포부를 드러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김영철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8일 오후 9시 30분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철 외에도 안희정 충남도지사, 배우 손병호 등이 출연한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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