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상중, 주인 죽이고도 살아남아 '지략+뚝심'
입력: 2017.02.07 09:20 / 수정: 2017.02.07 09:20
역적 김상중 살아남았다. 김상중은 뚝심과 지략으로 주인을 죽이고도 살았다. /MBC 역적 방송 화면캡처
'역적' 김상중 살아남았다. 김상중은 뚝심과 지략으로 주인을 죽이고도 살았다. /MBC '역적' 방송 화면캡처

'역적' 김상중 vs 서이숙, 긴장감 ↑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역적' 김상중이 주인을 죽이고도 살아남았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 3회에서 조참봉의 숨통을 끊고 옥살이를 하는 아모개(김상중 분)와 그를 기어코 죽음으로 내몰고자 하는 참봉 부인(서이숙 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을 숨 막히게 펼쳐졌다.

아모개가 "어린 시절 혹독한 폭행도 견뎠는데 내가 매 한자리 안 맞고 왜 참봉 나리를 죽었겠느냐"고 덫을 치자 참봉 부인은 "금옥이가 시숙부 어른 때문에 죽었다 여기고 앙심을 품은 게 아니냐"며 제 무덤을 팠다. 이에 아모개는 "마님, 그라믄 금옥이가 죽은 것이 조생원 나리 때문입니까"라고 물으며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악랄함은 끈질겼다. 참봉 부인은 아기장수라는 홍길동(이로운 분)의 비밀을 움켜쥐고 아모개의 숨통을 옥죄었다. 길동이 역사임을 밝히겠다며 기어코 어린것을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숲으로 밀어 넣었다.

최후의 순간 하늘은 아모개의 편이었다. 나라에서 폐비와 내통한 자들을 몽땅 잡아들인 것. 조참봉이 아들을 판서 자리에 앉히기 위해 폐비 윤씨와 내통했다는 사실을 안 아모개는 자신을 평생 겨누고 있었던 강상죄의 칼날을 그대로 휘둘러 참봉 부인의 목 끝까지 들이밀었다.

모두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아모개의 뚝심과 지략이 가져온 성취다. 아모개는 감옥에 갇혀 쏟아지는 매질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자신이 살기 위해, 가족을 살리기 위해 쉴 틈 없이 머리를 굴렸다. 참봉 부인이 빠질 수밖에 없는 덫을 쳐놓는 치밀함, 자신에게 불리한 판세를 순식간에 뒤집는 기지는 후에 조선을 장악할 아모개의 그릇을 보여줬다.

결국 참봉 부인은 "아모개 자네한테도 미안하게 생각하네"라며 한 발 물러났고 승리의 기쁨에 휩싸인 아모개가 과장되게 머리를 조아리는 순간 시청자들은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조선판 돈 꼴레오네로 활약할 아모개의 앞날은 7일 오후 방송되는 '역적'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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