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우철, 경쾌한 디스코 리듬 신곡 '청춘' 내고 중년여심 자극
입력: 2017.01.30 00:05 / 수정: 2017.01.30 00:05
구수하고 정감어린 목소리의 주인공. 박우철은 청춘(최완규 작곡)이 꾸준한 반응을 내자 가요무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박우철 기획
구수하고 정감어린 목소리의 주인공. 박우철은 '청춘'(최완규 작곡)이 꾸준한 반응을 내자 '가요무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박우철 기획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박우철(본명 오영록)이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와 중년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박우철은 72년 불후의 명곡 '천리먼길'을 시작으로 '돌아와' '우연히 정들었네' '정답게 가는 길' 등 숱한 히트곡을 낸 주인공이다. 잘 생긴 외모와 매끄러운 무대 매너, 그리고 구수하고 정감어린 목소리로 수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70~80년대를 풍미했다.

최근 그는 신곡 '청춘'(최완규 작곡 박한나 작사)이 꾸준한 반응을 내자 잇달아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일부러 가요계를 떠난 건 아닌데 어찌 하다보니 꽤 오랫동안 쉬게 됐어요. 노래 부르는걸 멈춘 건 아지만 무대활동을 못하다보니 늘 아쉬웠죠. 좀 늦은 나이에 복귀한 것같아 좀 쑥쓰럽긴 해요. 그래도 여전히 많은 팬들이 저를 기억해준다는 사실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죠."

사업에 몰두하면서 본의아니게 가요계를 떠나 있었던 그가 뒤늦게나마 마이크를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되찾고 본업으로 돌아온 셈이다. 해남 출신 가수로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등을 부른 가수 오기택이 작은 아버지다.

바람따라 내가 산다. 박우철의 신곡 청춘을 쓴 최완규는 80년대 먼훗날로 인기몰이를 한 싱어송 라이터다. 그는 매년 8월 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팩트 DB
'바람따라 내가 산다'. 박우철의 신곡 '청춘'을 쓴 최완규는 80년대 '먼훗날'로 인기몰이를 한 싱어송 라이터다. 그는 매년 8월 '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프로젝트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더팩트 DB

'청춘'은 트로트 멜로디에 빠르고 경쾌한 디스코 리듬이 감칠맛나게 와닿는다. 노랫말과 멜로디도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박우철이 전성기 시절 부른 노래들과 비교하면 좀더 대중적 감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바람따라 내가 산다/ 운명이란 이름 앞에서 남자의 가슴이라 울지 못하고/ 그 세월에 아픔을 묻었다/ 여기가 어디쯤 이냐 돌아 보면 보이지 않고/ 인생길 열어 놓고 반쯤이나 걸어 왔는데/ 후회 한들 소용 있을까 누가 나를 알아 주리오/ 내 청춘은 어디 있나요 내청춘의 끝은 어디요'

가사 내용은 살아 오면서 남자로서 다 하지 못한 힘든 삶을 뒤돌아 보며 세월속에 잃어버린 청춘을 아쉬워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가수로 시작해 사업가로 변신하고, 다시 가수로 돌아온 박우철 자신의 심경이 노랫말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곡을 쓴 최완규는 80년대 '먼훗날'을 부른 인기가수 출신으로 최근 트로트계의 주류 가수 조항조, 신유, 문희옥 등에게 곡을 주는 등 활발한 작곡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8월 개그맨 황기순의 '사랑 더하기 국토대장정' 팀의 일원으로 4년째 길거리 콘서트 및 모금활동에도 참여하는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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