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 3회 스틸. 종합 편성 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 측은 22일 방송을 앞두고 강호동의 애처가 면모를 예고했다. /MBN 제공 |
강호동 "아내 관심·사랑에 기분 좋아"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개그맨 강호동이 '남자가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종합 편성 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내 손안의 부모님, 내손님' 측은 22일 오후 11시 3회 방송을 앞두고 강호동의 애처가 면모를 예고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호동은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 영상을 보던 가운데 "박상면 씨 아버님도 어머님께 꼼짝 못 하는 느낌"이라며 "어머님께 굉장히 공손하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게 남자가 사는 법 같다"면서 "결혼 11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예전에는 저녁 약속을 잡으면 아내가 서운해했다. '밥은 집에 와서 먹으라' '왜 자꾸 외식을 하느냐'고 아내에게 혼났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 "당시는 '사람이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괜히 센 척 투덜댔지만 아내의 관심과 사랑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요즘은 낮에 통화하면 '먹고 올 거지?'라고 딱 다섯 글자만 이야기한다"고 덧붙이며 평소 아내의 눈치를 많이 보는 듯한 면모를 보여줬다.
남성 출연진은 "지금은 밥 한 끼 해주는 것도 고맙다고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일부러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새벽에 몰래 먹는다"고 아내 앞에 작아지는 남편들의 모습을 대변해 좌중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강호동은 "남편들이 생존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눈치가 중요하다"며 "동물들도 낯선 길이 아니라 다니는 길만 다닌다고 하지 않나. 나 역시 집에서도 동선이 있다. 어지르지 않고 다니는 길만 다닌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