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에 '곡성'…남녀주연상 송강호·손예진
입력: 2017.01.16 10:36 / 수정: 2017.01.16 10:36
영화 곡성이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을 받는다. 나홍진 감독은 감독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곡성 포스터
영화 '곡성'이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을 받는다. 나홍진 감독은 감독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곡성' 포스터

[더팩트|권혁기 기자] 영화 '곡성'이 영화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에 선정됐다. 남녀주연상은 '밀정' 송강호와 '덕혜옹주' 손예진이 품었다.

'곡성'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는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영화상'은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50개 언론사 73명의 기자의 1사 2인 기준 투표 인원 69명 중 58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작)를 꼽았다.

작품상을 받게 된 '곡성'은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에 얽힌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확신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현실에 관한 또 다른 시선을 제공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조명과 음악, 촬영과 미술 등 전 부문에 걸쳐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끝이 없는 배우 송강호는 '밀정'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경부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신분과 정체성에 대한 혼돈스러움을 연기하며 캐릭터에 입체적인 매력을 덧입혔다. 송강호는 2010년 '박쥐', 2014년 '변호인'으로 각각 '올해의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를 연기한 손예진은 신산했던 한 평생 삶을 처연한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손예진은 지난해 '덕혜옹주'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비밀은 없다'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연기자상, 부일영화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두 작품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영광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배우 송강호와 손예진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뽑는 올해의 영화상 남녀주연상을 받게 됐다. /더팩트 DB
배우 송강호와 손예진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뽑는 '올해의 영화상' 남녀주연상을 받게 됐다. /더팩트 DB

'추격자'와 '황해'에서 개성과 연출력을 과시한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남녀조연상은 '부산행' 마동석과 '덕혜옹주' 라미란이 영광을 누린다. '마블리' 마동석은 절박한 위험 앞에서 자신을 내던지며 절실함을 더하는 캐릭터 연기를 통해 관객 시선의 몰입도를 높였다. '덕혜옹주' 속 덕혜를 보좌하는 궁녀 복순 역의 라미란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감성을 더해주는 깊은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았다. 라미란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은 2014년 '소원' 이후 두 번째다. 그는 대종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신인남우상과 신인여우상은 '4등' 정가람과 '아가씨' 김태리의 몫이다. '올해의 독립영화'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 '올해의 외화'로는 '라라랜드'가 꼽혔다.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함께 소재 선택은 물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능으로도 한국영화와 관객, 영화기자들의 시선을 모으며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안겨 '올해의 발견상'을 받게 됐다.

'아가씨'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명성을 과시하며 개성 강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 번 구축한 박찬욱 감독은 특별상 부문인 '올해의 영화인'으로, '올해의 홍보인'으로는 투자배급사 NEW의 양지혜 팀장이 선정됐다. '올해의 영화기자'는 외부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를 수상자로 뽑았다.

이번 시상식은 현대자동차그룹·kt·GSA·SK텔레콤·파카의 후원으로 펼쳐진다.

다음은 '올해의 영화상' 각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곡성>

▲감독상 - <곡성> 나홍진 감독

▲남우주연상 - <밀정> 송강호

▲여우주연상 - <덕혜옹주> 손예진

▲남우조연상 - <부산행> 마동석

▲여우조연상 - <덕혜옹주> 라미란

▲신인남우상 - <4등> 정가람

▲신인여우상 - <아가씨> 김태리

▲올해의 발견상 - <부산행> 연상호 감독

▲올해의 독립영화상 - <우리들>

▲올해의 외국어영화상 - <라라랜드>

▲올해의 영화인 - 박찬욱 감독

▲올해의 홍보인 - 양지혜 NEW 팀장

▲올해의 영화기자 - 이데일리 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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