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폭로, 김형은 죽음 관련 의혹은? 개그맨 심진화가 고 김형은 사망 10주기를 맞아 애도의 뜻을 전한 가운데 심진화의 과거 폭로 내용이 주목 받고 있다. /KBS 방송화면 |
심진화 김형은 죽음 둘러싼 폭로 내용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개그맨 심진화가 고 김형은 사망 10주기를 맞아 추모 글을 올린 가운데 과거 심진화가 고백한 김형은 죽음 관련 의혹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심진화는 김형은 죽음과 관련해 KBS 2TV '추적60분'에 관련 의혹을 제보해 실제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심진화와 김형은 등 미녀삼총사 멤버들이 탄 차량은 2006년 12월16일 강원도 공개방송을 위해 이동 중 오후 8시15분 속사IC 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김형은이 사고 발생 25일 만인 2007년 1월10일 사망했고, 소속사는 "빡빡한 일정이 아닌 단독사고"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차량에 동승했던 심진화는 "교통체증이 심한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강원도 용평스키장까지 200km가 넘는 속력으로 달리다 사고가 났다"고 '추적60분'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심진화는 "가수 데뷔 후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먼 지방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나갔는데 돈도 제대로 못받고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며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관리했는데 9개월 만에 받은 돈은 1인당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후 김형은 명의로 가입한 1억원의 상해보험금을 수령했지만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금조차 소속사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진화의 이같은 폭로에 단순 교통사고로 딸이 숨졌다고 알고 있는 김형은 아버지는 "소속사가 딸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추적60분'과 인터뷰에서 오열했다.
한편 심진화는 10일 SNS에 "오늘 형은이 기일. 벌써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형은이는 27살 그대로다. 같이 간 우용이가 누나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고 말하는데 뭔가 울컥한다. 형은아, 보고싶다. 그립다"며 "함께 한 날들이 많아 추억도 많고 그래서 더 그립고 생각이 난다. 벌써 10년이라니~ 오늘 형은이를 위해 잠깐씩 기도해주세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