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 위안부합의 1년 1945만원의 의미
입력: 2017.01.05 07:23 / 수정: 2017.01.05 07:23
JTBC 뉴스룸 1945만원의 의미. JTBC 뉴스룸은 4일 1945만원을 JTBC로 보내온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JTBC 뉴스룸 보도화면
JTBC 뉴스룸 1945만원의 의미. JTBC 뉴스룸은 4일 1945만원을 JTBC로 보내온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JTBC 뉴스룸 보도화면

JTBC 뉴스룸에 1945만원 보낸 시청자, 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JTBC '뉴스룸'이 위안부 합의 1년과 수요집회 25년을 맞아 남다른 고민을 전했다.

4일 JTBC '뉴스룸'은 손석희 앵커의 뉴스브리핑 시간을 통해 JTBC로 1945만원을 보내온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 여러분과 고민을 좀 나눌까 합니다"라면서 위안부 관련 한일 협상 이후 지난해 1월4일 서울에 사는 한 시청자가 현금을 보내 온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언론사는 모금운동의 당사자가 될 수 없다고 밝힌 뒤 보내온 돈을 되돌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수요집회가 25주년이 된 오늘 또다시 같은 시청자분이 돈을 보내왔다"며 돈과 함께 동봉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는 '일 년이 지난 지금, 막상 이루어진 것은 무엇입니까? 일본의 돈은 들어왔고, 여전히 열한 분의 할머니들은 명백하게 거부의사를 표하고 계신다. 저는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아들이 가끔 '우리가 그렇게 하면 뭐해요. 바뀌는게 없는데'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우리의 자존심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할머니들이 더 힘들어지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나서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이 지점에서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모금과 관련해 솔직히 언론사 역할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쩌면 또다시 이 돈을 돌려줘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손석희 앵커는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럽게 돌아가도 우리 시민들은 잊지 말아야할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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