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위)가 '2016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6 S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대상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한석규가 두 번째 SBS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석규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6 SAF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문득 직업란을 쓸 때가 있다. 그 직업란에 연기자라고 쓰면서 하는 일이 연기구나 생각한다. 신인 시절에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탕에 어둠, 암흑이 없다면 별은 빛날 수 없을 것이고 어쩌면 어둠과 빛은 한몸이라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문화종사자인데 우리는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세종대왕도 엉뚱하고 다른 생각을 했기 때문에 소중한 한글을 창제하지 않았을까. 다르다고 해서 불편함으로 받아들이면 그 불편함은 배려심으로 포용하고 어울릴 수 있지만 만약 위험하다고 받아들인다면 큰 국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 홍보용 책자에 적힌 문구를 읽었다. 그는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이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교훈을 건네 감동을 안겼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로 '뿌리 깊은 나무'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석규 외에도 '낭만닥터 김사부'는 여러 배우들의 다관왕으로 7관왕을 기록했다.

서현진 유연석 이준기 이민호 민아 강하늘 오연서 장근석(위부터) 등이 '2016 SBS 연기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2016 S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 다음은 '2016 S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한석규
▲최우수연기상=김해숙 장근석(장편), 조정석 남궁민 공효진(로맨틱코미디) 김래원 이민호 박신혜(장르&판타지)
▲우수연기상=여진구 김지영(장편), 강민혁 민아(로맨틱코미디), 유연석 유승호 서현진 오연서 강하늘(장르&판타지)
▲한류스타상=이준기
▲공로상=장용
▲베스트커플상=유연석 서현진, 이준기 이지은, 이민호 전지현
▲특별연기상=송재림 김소은(장편), 온주완 서지혜(로맨틱코미디), 박성웅 전효성 성동일 서현(장르&판타지)
▲10대스타상='미세스캅2' 김성령, '미녀 공심이' 남궁민, '닥터스'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 '대박' 장근석,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질투의 화신' 조정석,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뉴스타상='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백현, '질투의 화신' 고경표, '미녀 공심이' 민아, '딴따라' 혜리, '그래 그런거야' 정해인, '닥터스' 김민석, '끝에서 두번째 사랑' 곽시양, '내 사위의 여자' 양진성, '닥터스' 문지인, '낭만닥터 김사부'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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