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결산-가요] 올해 가요계 키워드, 반가운 '재결합' 아쉬운 '해체'
입력: 2016.12.26 05:00 / 수정: 2016.12.26 05:00
2017년 대중에게 반가운 소식, 아쉬운 소식을 전달한 그룹들. 올 한해 가요계에는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다수 아이돌 그룹의 해체 소식이 이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더팩트 DB
2017년 대중에게 반가운 소식, 아쉬운 소식을 전달한 그룹들. 올 한해 가요계에는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다수 아이돌 그룹의 해체 소식이 이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더팩트 DB

2017년 가요계 결산, '재결합' '해체'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올 한해 가요계에는 기분 좋은 소식과 아쉬운 소식이 연이어 등장했다. 여러 '1세대 아이돌' 그룹은 재결합으로 대중에게 반가움을 선물한 반면, 9년 차를 맞은 그룹 카라, 7년 차를 맞은 다수 아이돌 그룹은 해체를 맞아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더팩트>에서 올 병신년 한 해를 연예면을 장식한 재결합 소식과 해체 소식을 정리했다.

그룹 젝스키스-S.E.S.의 재결합. 그룹 젝스키스와 S.E.S.(아래)는 올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S.E.S.의 재결합. 그룹 젝스키스와 S.E.S.(아래)는 올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 젝스키스 S.E.S. 등 '1세대 아이돌' 재결합 열풍

지난 1997년 데뷔한 원조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은퇴 후 16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4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게릴라 무대를 펼쳐 시청자와 팬들의 감동을 자아낸 젝스키스는 이후 재결합을 선언했다.

회사원 생활로 젝스키스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다섯 멤버는 16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한 노래와 인기, 그리고 외모로 가요 팬 앞에 다시 섰다. 젝스키스는 지난 10월 '세 단어' 발표에 이어, 지난 1일 '2016 리-앨범(Re-ALBUM)'을 발매하며 기존 팬들과 새로운 팬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원조 요정' S.E.S. 또한 14년 만에 재결합했다. 오는 2017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프로젝트 '리멤버(REMEMBER)'를 펼치는 S.E.S.는 그 출발을 알리는 곡으로 지난달 28일 신곡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997년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S.E.S.는 2002년 해체 선언으로 많은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안겼다. 이후 멤버 바다와 슈는 뮤지컬 배우 및 가수로, 유진은 배우로 활동했으며, 슈는 지난 2010년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유진은 다음 해 배우 기태영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S.E.S.는 이번 프로젝트로 공연, 앨범,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만난다. 오는 30, 31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리멤버, 더 데이'를 개최하고, 이어 오는 2017년 1월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S.E.S.는 오는 2017년 1월 1일 0시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을 선공개, 2일 정오 전곡을 공개한다.

올해 해체한 그룹 카라-2NE1. 각각 9년 차, 7년 차를 맞은 그룹 카라와 2NE1(아래)은 올해 해체를 맞았다. /더팩트 DB
올해 해체한 그룹 카라-2NE1. 각각 9년 차, 7년 차를 맞은 그룹 카라와 2NE1(아래)은 올해 해체를 맞았다. /더팩트 DB

◆ 카라 2NE1 포미닛 레인보우 등 아이돌 그룹 해체 러시

올해에는 9년 차를 맞은 아이돌 그룹 카라를 비롯, '7년 전속 계약'이 만료된 2NE1 포미닛 레인보우 등 7년 차 아이돌 그룹의 해체가 이어졌다.

9년 차 아이돌 그룹 카라는 지난 1월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카라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이후 멤버 교체, 계약 논란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원년 멤버 박규리 한승연과 지난 2008년부터 카라로 활동한 구하라는 소속사 DSP미디어를 떠나 각각 모션미디어, 제이와이드컴퍼니, 키이스트에 새 둥지를 틀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09년 싱글 '파이어'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한 2NE1은 7년의 화려한 활동 끝에 지난달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NE1 멤버들의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공민지는 투애니원 탈퇴를 공식화했고, 같은 달 뮤직웍스에서 솔로 활동 시작을 알리며 활동명을 민지로 바꿨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CL, 산다라박과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서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박봄과는 이별했다고 알렸다.

올해 해체한 그룹 포미닛-레인보우. 7년 차를 맞은 그룹 포미닛과 레인보우(아래)는 올해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더팩트 DB
올해 해체한 그룹 포미닛-레인보우. 7년 차를 맞은 그룹 포미닛과 레인보우(아래)는 올해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더팩트 DB

같은 해 데뷔한 그룹 포미닛은 지난 6월 현아를 제외한 멤버 4인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돼 해체 절차를 밟게 됐다.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남아 지난 8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때?'를 발표하는 등 솔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지윤은 JS E&M과의 전속 계약 체결후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권소현은 935엔터테인먼트, 남지현은 아티스트컴퍼니, 허가윤은 BS 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배우로 전향했다.

2NE1 포미닛과 같은 해 데뷔한 그룹 레인보우 또한 지난달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레인보우는 '에이' '마하' 등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곡을 다수 발표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만 긴 공백기 등 여러 요인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DSP미디어는 지난 10월 레인보우 멤버들과 전속 만료를 앞두고 "일곱 멤버와 논의 끝에 재계약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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