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성매매' 엄태웅, 허위 고소인 공판 진행될수록 '이미지 먹칠'
입력: 2016.12.10 05:00 / 수정: 2016.12.10 05:00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엄태웅. 앞서 배우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됐다. /성남=이덕인 기자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엄태웅. 앞서 배우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됐다. /성남=이덕인 기자

'성매매' 엄태웅, 이미지 회복은?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42)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공판의 피고인(공소가 제기된 자)은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권모(35) 씨와 업주 신모(35) 씨다. 권 씨와 신 씨 혐의에 대한 공판임에도 공판이 진행될수록 엄태웅은 이미지 회복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엄태웅은 9일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김영환 판사 심리로 열린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권모(35)씨와 업주 신모(35)씨 2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에 임했다. 비공개 증인 신문 신청과 피해자 대리 위임장을 제출한 바 있는 엄태웅의 이날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정을 찾은 엄태웅은 극비리에 입정했고, 신문 종료 후에도 취재진의 눈을 피해 법정을 빠져나갔다.

권 씨는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소재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엄태웅에게 성폭행당했다고 7월 그를 고소했다. 이후 검찰 조사 결과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성매매한 혐의가 인정됐다. 당시 엄태웅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업주에게 전화해 직접 예약한 후, 혼자 업소를 찾아 현금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근한 이미지를 얻은 바 있는 배우 엄태웅. 배우 엄태웅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친근한 이미지 얻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친근한 이미지를 얻은 바 있는 배우 엄태웅. 배우 엄태웅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친근한 이미지 얻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더팩트 DB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얻은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때만 해도 대중은 '설마 아니겠지'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이어진 '성매매 혐의 인정'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당초 권 씨는 성매매한 엄태웅을 성폭행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와 더불어 권 씨와 신 씨는 성매매 이후 수차례 엄태웅에게 1억 5000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지난달 29일 권 씨와 신 씨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고, 새로 드러난 사실은 충격을 더했다. 1차 공판에서는 엄태웅이 해당 마사지업소를 예약한 사실을 미리 알게 된 권 씨 등이 업소 안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명백히 권 씨 등에 대한 혐의이지만, 엄태웅의 성관계 동영상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엄태웅의 성매매 사실을 구체화했고 대중을 뜨악하게 했다.

이에 따라 권 씨에게는 성매매, 무고, 공동공갈 혐의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신 씨에게는 성매매 알선과 공동공갈,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가 적용됐다.

아직 공판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엄태웅이 권 씨에게 허위 고소를 당했다 한들, 권 씨와 신 씨에게 공갈 협박을 받았다 한들 엄태웅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은 이미 결론이 났으며, 엄태웅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죄를 지은 사람을 처벌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엄태웅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공판 결과보다, 대중에게 안긴 실망과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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