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배우 정우성이 소신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근혜 나와!"

배우 정우성이 소신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이 연예계 블랙리스트로 오른 이유가 재조명 받고 있다.

정우성이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정확한 이유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그동안 특별한 정치적 발언을 한 적이 없던 정우성이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로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 등으로 희생자를 추모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정우성은 세월호 참사 당시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 얼굴 위로 노란색 리본이 더해진 사진을 올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배우 정우성이 세월호 참사 직후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정우성 SNS

정우성은 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열린 공식석상에서 "제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있다고요? 전 그런 사실을 몰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지난 3일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참석했다.

정우성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은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죠"라면서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권력층이 요구하는 것에 저항하면 그런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요"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신경쓰지 마세요. 블랙리스트는 그들이 만든거고,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되니까"라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의연한 대처는 계속됐다. 특히 지난 20일 영화 '아수라' 단체 관람 현장에서 정우성은 '아수라' 속 대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박성배 앞으로 나와"라는 대사를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바꿔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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