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용우-정성이 사돈되다, 연예가 상가 분쟁 진실은?
입력: 2016.11.08 14:10 / 수정: 2016.11.08 14:10
길용우 정성이 사돈, 연예인 상가 분쟁 재조명. 배우 길용우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사돈을 맺는 가운데 연예계 상가 분쟁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길용우 정성이 사돈, 연예인 상가 분쟁 재조명. 배우 길용우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사돈을 맺는 가운데 연예계 상가 분쟁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길용우-정성이 사돈, 길용우-싸이-리쌍 상가분쟁 재조명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배우 길용우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사돈을 맺는 가운데 길용우의 과거 갑질 논란이 재조명 받고 있다.

길용우는 지난해 2월 일명 경리단길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5-5의 상가건물 리모델링 과정에서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인 퇴거 통보를 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월19일 길용우는 상인들에게 신축을 해야 하니 가게를 비워달라고 통보했고, 같은해 2월9일 법무법인 명의로 세입자들에게 '주택임대차계약만료 및 건물명도통지'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는 "길용우가 자신이 매입한 상가를 재건축한다며 상가 세입자들에게 일방적인 퇴거를 통보했다"면서 "수천 만원을 들여 가게를 열었는데 빈 손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길용우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두 달여 협상 끝에 세입자들이 권리금을 받고 나가는 쪽으로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점잖은 이미지로 사랑받던 중견배우 길용우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월드스타 싸이의 서울 한남동 소재 건물 관련 분쟁이 배우 길용우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간 혼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더팩트DB
월드스타 싸이의 서울 한남동 소재 건물 관련 분쟁이 배우 길용우와 정성이 이노션 고문간 혼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더팩트DB

이와 함께 세입자와 연예인 건물주간의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월드스타 싸이의 한남동 건물은 최근 연예인 건물주에 대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 건물은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해 유명세를 치른 카페가 입점된 건물로 2012년 78억원을 주고 싸이가 매입했다. 이후 새로운 세입자를 받기 위해 기존 카페 측에 나가달라고 요구했지만, 카페는 이를 거부했다.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는 카페 측과 세입자의 불법 주거침입이라는 싸이 측이 팽팽하게 맞섰고, 급기야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갈등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싸이가 월드스타라는 이유로 구설에 오른 측면이 있다. 표면상으로 싸이가 세입자를 내쫓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문제의 시작은 싸이 이전의 건물주와 세입자의 법정 싸움에서 비롯됐다. 법정 다툼을 하는 상황에서 싸이가 건물을 매입했고, 건물주가 바뀌자 세입자는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를 원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카페 주인인 세입자는 전 건물주와 계약을 파기하고 나가기를 거부했고, 세입자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건물을 매입한 싸이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처했다. 건물 전체를 프랜차이즈 카페로 운영할 계획이었던 싸이는 건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배려를 했지만, 구설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배우 길용우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혼맥을 맺은 가운데 과거 힙합듀오 리쌍의 세입자와 갈등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배우 길용우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혼맥을 맺은 가운데 과거 힙합듀오 리쌍의 세입자와 갈등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팩트DB

힙합듀오 리싸도 세입자와 갈등으로 파고를 겪었다. 신사동 가로수길 건물을 소유한 리쌍은 세입자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2012년 5월 리쌍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4층짜리 건물을 매입했고, 1층에 곱창집을 하던 임차인 서 씨에게 계약만료를 이유로 가게를 비워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4억원에 달하는 권리금과 시설비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 곱창집 주인 서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일었다. 결국 서울중앙지법은 "리쌍이 이미 합의 과정에서 주차장 영업을 승인한 만큼 서 씨가 계약을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서 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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