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뮤직리뷰] 비틀즈 링고스타, '전설급' 첫 내한 '뜨거웠던 120분'
입력: 2016.11.07 06:24 / 수정: 2016.11.07 06:24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 첫 내한공연.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이 열렸다. /임세준 인턴기자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 첫 내한공연.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이 열렸다. /임세준 인턴기자

비틀즈 링고스타X올스타밴드, 4000여 명 국내 관객 만났다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팝의 전설'로 불리는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가 데뷔 54년 만에 첫 번째 내한공연을 했다. 이날 공연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포진된 올스타밴드 또한 함께하며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는 명곡들로 구성된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에게 눈을 뗄 수 없는 2시간을 선물했다.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And His All Starr Band) 내한공연'이 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내 관객을 만났다. 4000여 명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전설적인 무대에 흠뻑 빠졌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갔다.

링고스타는 로큰롤 음악 발전에 기여한 가수에 대한 업적을 기리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1988년 비틀즈 멤버로서 헌액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두 번째로 헌액되는 영광을 안았다. 비틀즈 시절부터 지금까지 링고스타는 세계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자 살아있는 대중 음악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 5일 열린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은 24곡 무대로 2시간 동안 꾸며졌다. /임세준 인턴기자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 5일 열린 '비틀즈 링고스타 앤드 히스 올스타밴드 내한공연'은 24곡 무대로 2시간 동안 꾸며졌다. /임세준 인턴기자

링고스타와 함께 무대에 오른 올스타밴드 또한 링고스타 못지않은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지닌 아티스트들이다. 올스타밴드는 스티브 루카서, 토드 룬드그렌, 그레그 롤리, 리차드 페이지, 그레이그 비조넷, 워렌 햄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 콘서트에서는 10분~15분 정도 시작 시각이 지연되는 일이 흔한 일이다. 그와는 다르게 이번 콘서트는 공연 시작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8시가 되자마자 관객을 단 1분도 기다리게 하지 않고 바로 첫 무대가 시작됐고, 쉬는 시간 없이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 매너까지도 '팝의 전설'다웠다.

무대 위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는 5일 4000여 명 국내 관객을 만났다. /임세준 인턴기자
무대 위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는 5일 4000여 명 국내 관객을 만났다. /임세준 인턴기자

이날 공연은 첫 곡 '매치박스'를 시작으로 '잇 돈트 컴 이지' '홧 고즈 온' '아이 쏘우 더 라이트' '보이즈' '돈트 패스 미 바이' '포토그래프' '액트 내츄럴리'를 비롯해 마지막 곡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까지 모두 24곡 무대로 구성됐다. 처음 세 곡 무대를 끝낸 링고스타는 "서울에 처음 왔는데, 정말 좋다"고 관객들에게 인사했고, 관객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비틀즈에서 드러머로 활약한 링고스타는 비틀즈 명곡 '위드 어 리틀 펠프 프롬 마이 프렌즈'와 '옐로 서브마린' 등에서는 메인보컬로 참여해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 또한 발휘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 링고스타는 보컬-드럼-키보드 등을 오가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올스타밴드는 현란한 합주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는 비틀즈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계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자 살아있는 대중 음악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 그룹 비틀즈 멤버 링고스타는 비틀즈 시절부터 지금까지 세계음악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자 살아있는 대중 음악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임세준 인턴기자

'옐로 서브마린'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플로어 석에 앉아있던 관객은 일제히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카드를 들고 무대를 반겼다. 링고스타가 메인보컬로 나선 '옐로 서브마린'은 비틀즈 멤버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작사, 작곡한 곡이며, 지난 1966년 영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1968년 같은 이름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2번째 곡 '포토그래프'가 시작되기 전에는 카메라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다. 링고스타와 올스타밴드는 드럼 석에서 관객석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무대 위에 오른 이들, 플로어부터 3층을 메운 관객들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된 120분이었다. 이번 링고스타와 국내 팬의 54년 만의 만남은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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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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