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과 악플사이] '최순실 루머' 파장…"최순득·장시호 투명인간? 다 몰라"
입력: 2016.11.06 05:00 / 수정: 2016.11.06 05:00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누리꾼들의 센스 있는 댓글로 정리하는 '선플과 악플 사이'가 돌아왔습니다. 울고 웃는 연예가 소식들 가운데 누리꾼들의 감각적인 '촌철살인'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더팩트>가 한자리에 모아 봤습니다. 더욱 위트 있고 독해진 '선플과 악플 사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싸이 최순실 루머. 가수 싸이가 국정농단 논란의 최순실과 관련 인물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이새롬 기자
싸이 최순실 루머. 가수 싸이가 '국정농단' 논란의 최순실과 관련 인물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이새롬 기자

◆ 싸이, '최순실 파문'에 불똥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의혹 중심에 선 최순실 씨가 연일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인물들이 속속 지목되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에게까지 화살이 돌아왔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과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이 관련 있다고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 최순실과 최순득의 딸 장시호와 친분을 쌓은 회오리축구단 소속 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초대되는 등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죠.

이후 가수 싸이는 최순실 일가와 친분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한바탕 소동을 겪었습니다. 최순실 언니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과 친분이 있고, 싸이는 이 축구단원이며 그가 최순실 조카 장시호 씨와 잘 어울렸다는 소문에 휘말린 것이죠.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싸이와 장시호 씨는 친분 관계가 전혀 없으며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고 아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누리꾼은 "조사하면 된다. 투명하게(hanm****)" "최순득도 장시호 투명인간설. 다 모른대(gwan****)" "어디 지켜봅시다(soo7****)" "갑자기 연예계쪽으로 관심 돌리려는 느낌(jm02****)" "30년 이상 경력의 가수라더만(99so****)" "연예인이 문제냐 지금(kkub****)" "회오리축구단 회원도 아니고 싸이라고 지목한 적도 없는데 생뚱맞게(love****)" "아무 친분도 없는데 이름 올라오면 기분 나쁘겠다(lisa****)" 등 댓글을 적었습니다.

김흥국도 루머 희생양. 가수 김흥국(사진)이 최순득과 관련 있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배정한 기자
김흥국도 루머 희생양. 가수 김흥국(사진)이 최순득과 관련 있다는 루머가 제기됐다. /배정한 기자

◆ 김흥국, 회오리축구단이 뭐길래 "최순득 모른다"

최순득과 회오리축구단이 관련 키워드로 엮이자 싸이 외에도 여러 스타들이 구설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었습니다.

회오리축구단 소속이었던 김흥국에게도 불똥이 튀었죠. 김흥국은 3일 <더팩트>에 "2002년 월드컵 홍보를 마치고 회오리축구단을 떠났다"며 "최순득과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누리꾼은 "이제 연예인한테 그 바통 넘기려고 애쓴다(moyo****)" "딱 봐도 정치계 문제를 연예계에 넘기려는 속셈인데(tri_****)" "김흥국 팬도 안티도 아닌데 이건 전형적인 물타기(gwan****)" "속시원한 해명이네요(jym4****)" "지금 싸이 김흥국이 문제냐.. 뭣이 중요한지도 모르고(kosu****)" "본질 제대로 보자(wddm****)" "최순실 모임 중 연예인도 있다면서.. 도대체 누구냐!!!(booo****)" "최순실이 여기저기 문어발식으로 손 뻗었구먼(joow****)" "순실이 불똥이 어디까지?(evil****)"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해진 루머. 배우 박해진(사진)이 고영태 관련 루머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박해진 루머. 배우 박해진(사진)이 고영태 관련 루머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남윤호 기자

◆ 박해진, 고영태 친분설에 '강경 대응'

배우 박해진은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고영태와 찍은 사진 때문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박해진 소속사는 고영태와 관련된 루머 확산을 경고하고 악플러들과 '호스트바' 언급 매체를 상대로 형사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박해진 측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더팩트>에 "사실과 다른 왜곡, 무엇보다 최근 사건들의 본질과 관련 없는 가십성 루머를 퍼트린 악플러들과 허위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해 자료를 취합한 후 법리 검토를 끝내고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영태와 찍은 사진에 대해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돌았던 4개의 사진중 하나이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거친 뒤 보도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이라며 "그 당시 유행하던 설정샷을 찍은 중에 고영태씨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을 거란 상상조차 못한 일로, 연락처도 근황도 알지 못하며 며칠 전에야 정치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연루된 고영태씨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 분명한 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거나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죠.

누리꾼은 "사진에 대해선 해명해야지(goye****)" "최소 소속사가 안티(kimy****)" "지금껏 좋은 선행도 많이 했잖아요(_ob****)" "고영태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나요?(ms_7****)" "어떻게 마무리될지(ferr****)" "그놈의 카더라 진절머리(셩**)" "고소당하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들이 많네(바나****)" 등 다양한 의견을 표현했네요.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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