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왼쪽)과 싸이(오른쪽)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과 관련 인물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
'회오리축구단'까지 최순실 여파…김흥국·싸이·YG엔터테인먼트 '화들짝'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연관검색어로 떠올랐다.
최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연예계에도 그 여파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배우 박해진과 고주원이 최순실 최측근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영태와 관련 있다는 루머에 휩싸인 데 이어 가수 김흥국과 싸이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는 꼴이 됐다.
회오리축구단이 '최순실 파문'과 얽힌 것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때문이다. 안 의원은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과 회오리축구단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안 의원의 말에 따르면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이 회오리축구단을 통해 연예계 손을 뻗었으며, 최순실과 최순득의 딸 장시호와 친분을 쌓은 회오리축구단 소속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초대됐다는 주장이다.
회오리축구단 피해.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이 최순실 언니 최순득의 연예계 인맥 발판으로 이용됐다는 루머가 나왔다. /회오리팜기획 홈페이지 캡처 |
첫 불똥은 여러 방송을 통해 회오리축구단 소속 단원임을 알렸던 김흥국에게로 튀었다. 하지만 김흥국은 이날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2002년 월드컵 홍보를 마치고 회오리축구단을 떠났다"며 "최순득과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불똥은 김흥국에서 싸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 옮겨 붙었다. 싸이는 장시호와 자주 어울린다는 루머에 휩싸였고, 2012년 '강남 스타일' 이후 글로벌 스타로 활약했던 이력까지 맞물려 의심을 샀다. 게다가 장시호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다는 루머까지 등장해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무성해졌다.
그러자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장시호(장유진) 씨는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사실이 없다"며 "싸이와 장시호 씨는 친분 관계가 전혀 없으며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고 아는 사이도 아니다.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다"고 루머를 일축했다.
나라를 뒤흔들어놓은 '최순실 파문'이 1983년 창단된 회오리축구단까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도 몸살이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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