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최순실 파문' 저격한 ★, 용기 있는 소신 발언
입력: 2016.11.04 05:00 / 수정: 2016.11.04 07:23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비선 실세' 국정농단 최순실 파문이 쉽게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치계는 물론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고, 최순실 관련 이슈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며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일부 스타들은 SNS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치적인 소신을 담은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가수 이승환은 본인의 소속사 건물에 정치적 발언이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주진우 SNS
가수 이승환은 본인의 소속사 건물에 정치적 발언이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주진우 SNS

◆ 이승환, 박근혜 대통령 저격한 현수막

가수 이승환은 가장 적극적인 행동으로 소신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주진우 기자가 지난 2일 이 건물 외벽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이승환은 "항의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다녀갔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현재 현수막을 철거했다"고 알렸다.

이승환은 평소 정치적인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으로 유명한 스타다. 페이스북에 "동료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제 생각을, 제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월권이라는 이야기도 들렸고 불똥이 튈 수 있을 거란 걱정도 들려왔습니다. 결국 소원해진 관계도 많아져 버렸습니다"며 "인디 후배들과 더 가까워진 것도 어쩌면 그 이유에서였는지도 모릅니다.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오늘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이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서 있다. /신현준 인스타그램
신현준이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서 있다. /신현준 인스타그램

◆ 신현준, 촛불 하나로 전달한 의지

배우 신현준은 사진 한 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전달했다. 더욱이 그는 평소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이미지는 아니었기에 신선한 관심을 환기했다.

그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가 있던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앞에서 촛불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을 올렸다. 당시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 일정이 있던 그가 직접 촛불집회 현장을 찾는 대신 사진으로 동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최순실 파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방송인 전혜빈이 인스타그램에 최순실 사태를 비유한 글을 적었다. /임세준 인턴기자
방송인 전혜빈이 인스타그램에 '최순실 사태'를 비유한 글을 적었다. /임세준 인턴기자

◆ 전혜빈 "'어순실'해서 화가 났나요?" 재치

배우 전혜빈은 간접적인 묘사로 최순실 이름을 언급해 누리꾼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캐리녀'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셔요. #오늘 야식은 가을바람 #어이순실 #캐리녀는 법정에서 밤샘"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가 적은 '어 순실'이나 '어이순실'이라는 해시태그는 최순실 파문을 겨냥한 것이어서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그는 지난 1일 진행된 KBS2 '2016 드라마 스페셜-국시집 여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예민한 부분이라 글을 올렸다가 매니저에게 혼이 났다"며 "소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지만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아서 10월의 마지막 밤, 밤 공기를 한번쯤 들이마시면 어떨까 유도한 것"이라고 명쾌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만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타들이기에 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영향력 또한 막대하다. 편견이나 남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소신을 밝히는 스타들의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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