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별별이슈] 11월 스크린 찾는 男 배우 셋, 유지태-김주혁-강동원
입력: 2016.11.03 05:00 / 수정: 2016.11.03 05:00

스플릿 유지태-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김주혁-가려진 시간 강동원. 배우 유지태는 영화 스플릿으로, 김주혁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으로 이달 관객을 찾는다. /남용희 인턴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스플릿' 유지태-'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김주혁-'가려진 시간' 강동원. 배우 유지태는 영화 '스플릿'으로, 김주혁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으로 이달 관객을 찾는다. /남용희 인턴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11월 극장가에서 만나는 유지태-김주혁-강동원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가을이 저물 무렵, 세 남자배우가 나란히 스크린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바로 배우 유지태 김주혁 강동원의 이야기다.

유지태는 영화 '스플릿'으로, 김주혁은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으로 이달 중 관객을 만난다. <더팩트>가 유지태 김주혁 강동원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정리했다.

영화 스플릿에서 철종 캐릭터로 분한 배우 유지태. 배우 유지태는 오는 10월 개봉되는 영화 스플릿에서 철종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플릿 스틸
영화 '스플릿'에서 철종 캐릭터로 분한 배우 유지태. 배우 유지태는 오는 10월 개봉되는 영화 '스플릿'에서 철종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플릿' 스틸

◆ 유지태, '스플릿'서 볼링 국가대표 출신 철종으로 변신

유지태는 최국희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플릿'에서 볼링 국가대표 출신 철종 캐릭터로 분했다.

'스플릿'은 볼링에서 첫 번째 투구에 쓰러지지 않은 핀들이 간격을 두고 남아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플릿이 되면 큰 실수를 한 것으로, 그래서 잔여핀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는 제목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게 된 철종의 우여곡절을 그린다.

철종은 한때 '퍼펙트맨'이라고 불렸을 만큼 잘나가는 볼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선수 직위를 잃는다. 낮에는 가짜 석유 판매원으로 저녁에는 도박볼링판 선수로 변변치 않은 생활을 하던 철종은 우연히 볼링장에서 볼링 천재 영훈(이다윗 분)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영훈을 도박볼링판으로 끌어들이고 함께 위험한 승부에 참여하게 된다.

유지태는 지난달 31일 열린 이번 작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만큼 밑바닥 캐릭터 연기를 해 본 적이 없다. 잘 소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볼링 영화이기 때문에 프로 정도 수준으로 볼링 실력을 올리고 싶어서 4개월 동안 열심히 볼링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볼링을 소재로 한 영화가 드물기도 하지만 '도박볼링'을 소재로 한 영화는 더욱 드물고, 유지태의 이른바 '밑바닥' 캐릭터 연기와 볼링 연기를 만나보는 것 또한 드문 일이다. 신선한 소재,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서 펼칠 유지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영수 캐릭터로 분한 배우 김주혁. 배우 김주혁은 오는 10월 개봉되는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영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영수 캐릭터로 분한 배우 김주혁. 배우 김주혁은 오는 10월 개봉되는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영수 캐릭터를 연기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

◆ 김주혁, '당신자신과…'에서 여자친구 떠나보낸 영수로 열연

김주혁은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화가 영수 캐릭터로 활약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영수가 여자친구 민정(이유영 분)과 다툰 후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작품은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4회 뉴욕영화제 등 20곳에 달하는 세계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을 받으며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김주혁이 연기한 영수는 극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하다가 당분간 보지 말자며 떠나가버린 민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들이 좋은 남자를 찾아다니는 것을 상상하고, 자신과 싸움을 벌인다.

1분 30초 분량의 짧은 예고편에서부터 인물의 내면이 들여다보이는 듯한 이번 작품이다. 남녀의 묘한 심리를 그린 이 작품에서 김주혁이 어떤 내면 연기를 펼칠지, 해외 평단에 이어 국내 관객의 공감 또한 자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영화 또한 오는 10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성민 캐릭터로 분한 배우 강동원. 배우 강동원은 오는 16월 개봉되는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성민 캐릭터를 연기했다. /가려진 시간 스틸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성민 캐릭터로 분한 배우 강동원. 배우 강동원은 오는 16월 개봉되는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성민 캐릭터를 연기했다. /'가려진 시간' 스틸

◆ 강동원, '가려진 시간'서 성민 캐릭터로 분해 감성 연기

강동원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가려진 시간'의 성민 캐릭터로 스크린을 찾는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명의 소녀 수린(신은수 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1일 공개된 캐릭터 메이킹 영상에서 강동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궁지에 몰리면서 더 수린에게 의지하고, 어른이지만 순수함을 가진 캐릭터"라고 성민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멈춰진 세계 속 성민의 심리부터 행동, 말투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강동원은 "처음 촬영할 때 여러 톤을 준비해서 3, 4번 테이크 가보고 적정선을 찾았다"고 캐릭터 연구에 대한 노력을 회상했다.

강동원이 연기한 성민은 멈춰진 세계에서 오랜 시간 풍부한 지식을 쌓았지만 앳된 말투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디테일한 설정을 지닌 캐릭터다. 미소년 이미지의 강동원이 성민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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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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