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개리, 박수칠 때 떠나는 '런닝맨'…뒷모습은 아름답다
입력: 2016.10.26 05:00 / 수정: 2016.10.26 05:00

개리 런닝맨 하차. 리쌍 개리가 SBS 런닝맨에서 6년 만에 하차한다. /더팩트DB
개리 '런닝맨' 하차. 리쌍 개리가 SBS '런닝맨'에서 6년 만에 하차한다. /더팩트DB

개리, '런닝맨' 원년 멤버와 아름다운 이별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개리(본명 강희건)가 음악인으로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을 떠난다. 원년 멤버일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에서 뚜렷한 캐릭터로 큰 축을 담당했던 존재였기에 하차를 향한 아쉬운 목소리가 크다.

SBS 측은 25일 "개리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그동안 제작진과 멤버들은 개리의 하차를 말려왔다"고 개리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개리는 최근 '앞으로 음악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음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며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며 "제작진은 음악인으로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하는 개리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런닝맨 멤버 변동. 개리(왼쪽 아래)가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SBS 제공
'런닝맨' 멤버 변동. 개리(왼쪽 아래)가 '런닝맨'에서 하차한다. /SBS 제공

또 '런닝맨' 제작진은 "지난 7년 동안 '런닝맨' 원년 멤버로서 온 힘을 다해 애써준 개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개리가 예능인보다는 음악인으로서 삶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한 만큼, 앞으로 개리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청자들 못지않게 제작진과 멤버들 역시 가장 먼저 개리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을 것이다.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부터 함께한 시간이 벌써 6년, 쫓고 쫓기며 동고동락하는 '런닝맨' 프로그램 특성상 멤버들 사이 끈끈한 우애는 프로그램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게다가 '런닝맨'이 저조한 시청률로 헤맬 때부터 일요일 오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개리의 공은 분명하다. 그동안 주변에서 개리의 하차 결정을 만류해왔다는 설명만 봐도 '런닝맨' 내부 분위기를 익히 짐작할 수 있다.

개리도 '런닝맨' 출연으로 실력파 뮤지션 리쌍 일원에서 나아가 대중적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다. 어둡고 센 이미지의 힙합 래퍼가 어딘가 허술하고 '직진'밖에 할 줄 모르는 행동으로 웃음을 줬고, 홍일점 송지효와 자연스러운 케미로 '월요커플'로서 글로벌 인기를 거머쥐었다. 그러다가도 뜻밖의 실력을 발휘해 게임 최종 승기를 따내며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일부 가수나 배우들은 예능 출연으로 득보다 실이 많기도 했지만 개리는 성공적인 사례다. 개리는 아직도 충분히 '런닝맨'으로, '런닝맨'은 개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그럼에도 개리는 본업인 음악인으로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를 이해하고 보내주는 '런닝맨' 제작진의 배려 또한 아름답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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