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MBC '킬미, 힐미' 김진만 PD가 메가폰을 잡은 '역적 홍길동'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중이다. /더팩트 DB |
지성, 대상 받게 해준 '킬미, 힐미' 김진만 PD 러브콜에 고심중
[더팩트|권혁기 기자] '역적 홍길동'의 적임자는 배우 지성(39, 본명 곽태근)으로 좁혀졌다. 지난해 '킬미, 힐미'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지성은 김진만 PD와 다시 한 번 케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연예 소식통에 따르면 지성은 MBC '역적 홍길동'의 타이틀 롤 물망에 올랐다. '역적 홍길동'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로, 흔히 대중이 알고 있는 '홍길동전'과 다른 홍길동의 생애를 다룰 예정이다. '킬미, 힐미' 김진만 PD가 메가폰을 잡으면서 자연스레 지성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성은 '킬미, 힐미'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성이 과연 김진만 PD의 부름에 오케이 사인을 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배우 남궁민이 '역적 홍길동'에 출연 제안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확한 배역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지성이 홍길동 역을 맡고, 캐스팅이 확정되면 남궁민은 상대 배역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흥미롭게도 '역적 홍길동'은 보통 알고 있는 허균(1569~1618)이 지은 고전소설 '홍길동전'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실존인물 '홍길동'에 대한 일대기다. 조선왕조실록 등을 살펴보면 홍길동은 1443년 조선 연산군 시절 도적으로 명기돼 있다. 남양 홍씨로, 경성 절제사 홍상직의 얼자(孼子, 첩의 자식, 서자)였던 홍길동은 1500년(연산군 6년)에 붙잡혔다. 이후 10년을 더 살았다고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배우 남궁민과 이하늬는 MBC 드라마 '역적 홍길동' 출연 물망에 올랐다. /더팩트 DB |
충청도 충주 일대에서 활동했던 홍길동은 정3품 당상관 첨지 중추부사를 자칭했다. 이후 율도국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 율도국이 바로 '유구국', 즉 일본 오키나와의 남쪽 섬인 궁미도라는 설이 있다는 가정 하에 그려진 이야기가 '역적 홍길동'이다.
이에 대해 지성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김진만 감독님과 인연으로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고, 현재 이 작품을 포함해 드라마와 영화 등 여러 작품을 두고 조율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 남궁민과 이하늬가 출연 물망에 오른 가운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길동' 역을 두고 지성은 전작 드라마 '킬미, 힐미'로 찰떡궁합을 이룬 김진만 PD의 러브콜을 쉽게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적 홍길동'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 이후 이요원, 진구, 유이 주연의 '불야성' 다음으로 편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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