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페레그린' 1위 박스오피스 요지부동…'럭키'가 흔들까?
입력: 2016.10.12 09:37 / 수정: 2016.10.12 09:37
영화 럭키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럭키 포스터
영화 '럭키'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럭키' 포스터

[더팩트|권혁기 기자]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지난 3일 개천절을 기점으로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지부동인 박스오피스가 코믹으로 무장한 '럭키'에 흔들릴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살펴보면 11일 박스오피스 1위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다. 5만9600여명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 212만2400여명을 기록했다. 이어 '맨 인 더 다크'가 4만3400여명(누적 관객 66만2700여명),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는 '아수라'가 2만2600여명(누적 관객 252만1700여명)으로 선전하고 있다.

움직임이 없는 박스오피스에 변화를 줄 작품으로 '럭키'가 꼽히고 있다. 말이 필요없는 명품배우 유해진과, 아이돌그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낸 이준, 유해진과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러브라인에 제대로 감정이입할 수 있게 연기한 조윤희, 짧지만 굵은 연기를 펼친 임지연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전혜빈, 이동휘, 조한철이 모여 112분 동안 미소짓게 만든다는 평이다.

다만 설정에 있어 몇몇 허술한 부분이 지적받고 있지만 꿈을 잃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도 좋다.

최근 한국영화들이 무거웠던 것을 상기한다면 관객들에게 제대로 먹힐 공산이 크다. 이를 방증하듯 13일 개봉될 '럭키'의 예매율은 12일 오전 9시30분 기준 2만7700여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1만3200여명)보다 2배 이상 높다.

15세 이상 관람가임을 감안하면,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들의 현장발권으로 실제 스코어는 예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마침 개봉일이 생일인 조윤희가 기분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윤희는 영화 럭키에서 유해진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영화 럭키 스틸
조윤희는 영화 '럭키'에서 유해진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영화 '럭키' 스틸

'럭키'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 분)이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형욱 옆에서 씻고 있던 무명배우 재성(이준 분)은 형욱과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재성은 잠깐만 살아보려던 형욱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의문의 여인(임지연 분)을 보고 첫 눈에 반해 그녀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해 자신을 도와준 구급대원 리나(조윤희 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각각 2만1500여명(누적 관객 66만8200여명) 1만5000여명(누적 관객 56만2200여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4,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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