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미생'·'오나귀'·'디마프', tvN 시상식 홀대? '우리가 봤어! 잘했어!'
입력: 2016.10.10 15:24 / 수정: 2016.10.10 15:24

임시완 박보영 김혜자 무관이면 어때? 배우 임시완 박보영 김혜자(왼쪽부터)가 tvN10 어워즈에서 개인상을 받진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더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임시완 박보영 김혜자 무관이면 어때? 배우 임시완 박보영 김혜자(왼쪽부터)가 'tvN10 어워즈'에서 개인상을 받진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더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더팩트DB

박보영·임시완·김혜자, tvN10 시상식 무관보다 빛난 인정

[더팩트 | 김경민 기자] 10년이란 시간도, 시간을 거쳐 간 산 증인들도 모아놓고 보니 정말 화려했다. 하지만 넘치는 콘텐츠 홍수 속에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과 인정을 받았던 일부 배우들이 무관으로 빛나야 했다.

'tvN10 어워즈'는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라인업을 훑어보기만 해도 대단한 스타 배우들과 예능인들, 그리고 명작들을 한 데 모였다. 국민적인 붐을 일으킨 콘텐츠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의 공을 알리는 시상식도 5시간 훌쩍 넘게 소요됐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작품과 배우들이 수두룩했다. 물론 모든 수상이 고개가 끄덕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스포트라이트를 비교적 크게 받지 못한 작품들과 배우들도 있어 시청자들 사이에선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다.

미생 임시완 무관. 임시완(맨 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무관에 머물렀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CJ E&M 제공
'미생' 임시완 무관. 임시완(맨 오른쪽에서 세 번째)은 무관에 머물렀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CJ E&M 제공

먼저 '미생'은 콘텐츠 본상과 이성민의 남자배우상으로 만족했다. 이성민의 남자배우상 수상 당시 후보로 '시그널'의 조진웅이 함께 올라 보는 이들을 절로 긴장하게 했다. 조진웅은 연기대상으로 축포를 터뜨렸고, 이성민이 '미생' 타이틀을 달고 명예를 찾았다.

임시완은 '미생'으로 비정규직 장그래의 고군분투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지만 개인적인 수상자로 호명되진 못했다. 뿐만 아니라 장그래라는 인물 자체가 단순히 드라마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를 만든 영향력을 지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신뢰 가는 라인업. 배우 조정석(왼쪽) 박보영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이들이 오 나의 귀신님 주연으로 나섰다. /CJ E&M 제공
신뢰 가는 라인업. 배우 조정석(왼쪽) 박보영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이들이 '오 나의 귀신님' 주연으로 나섰다. /CJ E&M 제공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도 시상식 처음부터 끝까지 환한 미소로 축제를 즐겼지만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드라마가 콘텐츠 본상을 받고, 조정석은 드라마와 예능 두 분야에서 활동했다는 투스타상을 받아 박보영의 무관이 더욱 아쉬웠다.

박보영이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다고 알려졌을 때 '최고 몸값'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드라마 화제성이나 박보영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묻어난 1인 2역 역시 신드롬을 일으켜 어떤 상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했다.

꼰대들의 이야기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진한 감동을 남겼지만 tvN10 어워즈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밀려났다. /이덕인 기자
꼰대들의 이야기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진한 감동을 남겼지만 tvN10 어워즈 스포트라이트에서 다소 밀려났다. /이덕인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희경 작가와 탄탄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진한 여운을 남긴 드라마다. 비록 시청률 면에서 성공하진 못했지만 한 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역사에 중요한 작품으로 남았다.

김혜자는 여자배우상 후보로 올랐지만, 트로피는 '시그널'의 김혜수 몫이었다. 김혜수는 수상 소감에서 김혜자를 잊지 않고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임시완 박보영 김혜자는 빨간 트로피를 거머쥐진 못했지만 시청자들에겐 영원히 기억될 연기와 캐릭터로 다시 회자되며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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