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측 "태풍 차바 영향에 비프빌리지 훼손…전야제는 우선 계획대로"
입력: 2016.10.05 12:44 / 수정: 2016.10.05 14:53

태풍 차바 영향으로 물에 잠긴 부산. 현재 부산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공
태풍 차바 영향으로 물에 잠긴 부산. 현재 부산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공

"비 피해 예상될 경우 전야제 취소 여부 결정"

[더팩트|권혁기 기자]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거쳐 부산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BIFF 측 관계자는 5일 오전 <더팩트>에 "해운대에 파도가 넘쳐 바닥 공사를 해 놓은 비프빌리지 쪽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오늘 태풍이 12시를 기점으로 부산을 지나간다는 예보가 있어 내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는 셀럽들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은 각 학교마다 휴교령 등이 내려진 상태다. /독자 제공
태풍 차바로 인해 부산은 각 학교마다 휴교령 등이 내려진 상태다. /독자 제공

또 전야제 행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현재로서는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도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취소가 될 수 있어 오후에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BIFF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해운대 등지에서 열린다. 영화제 측은 대부분의 야외 행사가 해운대에 설치된 비프빌리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피해 복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로 범람한 물. 태풍 차바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독자 제공
도로로 범람한 물. 태풍 차바는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독자 제공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부산행 KTX에 탑승한 한 시민은 "폭우로 단전돼 현재 동대구에서 20분째 정차 중"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내려가고 있는데 부디 영화제에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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