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연예단톡방] 떡잎부터 알아본 '구르미' 김유정…대성한 아역 누가 있나
입력: 2016.09.11 05:00 / 수정: 2016.09.09 20:23

[TF연예단톡방]은 <더팩트> 연예팀 기자들이 모여 한 주를 정리하면서 '연예계 핫이슈'에 대한 나름의 시선과 분석을 여과없이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매주 화제를 일으킨 '핫이슈'에 대한 연예기자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단톡방 참여=강일홍·권혁기·김민지·김경민·윤소희 기자·강수지 인턴기자]

[더팩트ㅣ정리=윤소희 기자]

강일홍 - 요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케미도 좋고, 특히 아역으로만 생각했던 김유정이 홍라온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김경민 - 왕세자 박보검 입덕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상대역인 김유정이 호흡을 이뤄 드라마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권혁기 - 김유정은 지난해부터 성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요, 부쩍 성숙미를 자랑하면서 성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모습입니다.

김경민 - 초반 캐릭터와 싱크로율은 좋았지만 아직 어린 아역 이미지 때문에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김민지 -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곽동연 역시 눈에 띕니다. 곽동연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장군 캐릭터로 얼굴을 알린 후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SBS '돌아와요 아저씨' 등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에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검술에 능하고 우직한 김병연 캐릭터로 또 한 번 변신했습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는 김병연이라는 인물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강수지 - 아역 연기자에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대표적인 배우로 유승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승호는 9살 때 출연한 영화 '집으로'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줬고 특별한 연기 변신 없이도 자연스럽게 성인 연기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대성한 아역 스타. 김유정 곽동연 김소현 백성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은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더팩트 DB
대성한 아역 스타. 김유정 곽동연 김소현 백성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은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더팩트 DB

윤소희 - 또 다른 아역 스타 김소현도 최근 종영된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고등학생으로 시작해 대학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입니다. 김새론 역시 JTBC '마녀보감'을 통해 성인 연기에 첫 도전해 호평을 받았죠.

권혁기 - 특히 김소현은 지난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연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소현은 정말 연기만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강수지 - 누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진구 역시 아역 연기자 출신입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20살이 됐지만 훌륭한 외모로 누나 팬들에게 "잘생기면 다 오빠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하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그리고 최근의 '닥터스'까지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박신혜 또한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김경민 - 최근 유승호와 윤은혜의 6년 전후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한 시상식에서 어린 남자아이와 청춘 여배우였던 두 사람이 6년 후엔 한 드라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이야기였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윤소희 - 비슷한 예로 여진구와 박보영이 몇 년 만에 시상식에서 투샷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보영의 어깨까지 오던 어린 여진구는 몇 년 후 훌쩍 자란 키로 박보영을 내려보더라고요.

김민지 -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의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배우들이 시간이 지난 후 극을 이끌어가는 스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종영한 SBS '닥터스' 출연 배우 백성현의 경우 과거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 등장하는 오승윤은 KBS2 '매직키드 마수리'로 인기를 얻었죠. 제 나이에 맞는 배역을 맡으며 어릴 때부터 필모그래피를 다지는 배우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윤소희 - 필모그래피에서 'ㅇㅇ의 어린 시절'이라는 이름이 붙던 배우들이 훌쩍 자라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는 걸 보면 성장 과정을 지켜본 입장이라 그런지 어쩐지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김경민 - 아역 출신이라는 게 꼬리표나 편견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배우가 이를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발돋움해 시청자이자 관객으로선 든든합니다.

폭풍성장한 유승호-여진구. 유승호와 여진구는 각각 윤은혜, 박보영과 6~7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SBS 제공, KBS 연기대상 청룡영화상 캡처, 윤은혜 SNS
폭풍성장한 유승호-여진구. 유승호와 여진구는 각각 윤은혜, 박보영과 6~7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SBS 제공, KBS 연기대상 청룡영화상 캡처, 윤은혜 SNS

강일홍 - 송혜교와 김소연 역시 대표적인 아역출신 스타들입니다. 송혜교는 중학교 3학년 말 교복 모델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케이스이죠. 김소연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오지명 딸 오소연 역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송혜교와는 '순풍 산부인과'에서 언니 동생 사이로 출연했습니다.

윤소희 - 김소연은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서른일곱의 배우가 올해로 벌써 데뷔 23년 차가 됐죠. 최근에는 엄마 역까지 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권혁기 - 송혜교와 김소연 모두 성인 연기자로서 성공했습니다. 송혜교는 올해 초 '태양의 후예'로 소위 대박을 냈습니다. 김소연은 최근 종영된 '가화만사성'에 출연했는데 시청률뿐만 아니라 이상우와 사랑까지 얻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강수지 - 이 밖에도 안성기 강수연부터 김혜수 김민정 문근영 장근석 신세경 심은경 고아성까지 아역 배우부터 시작한 여러 스타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지 - 예전에는 아역배우 경험이 어린 이미지에 배우를 갇히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어린 시절부터 현장 경험을 쌓고 연기력을 탄탄하게 할 수 있어 좋다고 인식이 변하는 듯 보입니다.

강일홍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아역 배우 출신치고 연기력에 이견을 가진 배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강수지 기자가 말한 것처럼 수많은 아역배우 출신 배우들이 다양한 나잇대에 포진해 있습니다. 김유정 김소현 등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요즘, 그들의 활약과 뉴페이스 아역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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